낚시어선 ‘돌고래호(9.77톤)'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17일째인 21일 실종자들에 대한 집중수색이 사실상 종료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 가족들과 합의한 집중수색을 일몰시를 기해 종료한다. 해경은 집중수색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오는 25일까지 항공수색과, 출동함정(3척), 소형정 및 특수정(2척)을 이용해 해상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11일 해경과 국민안전처,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친 끝에 21일까지 집중수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14번째 돌고래호 사망자 발견 이후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현재 돌고래호 승선인원 21명 가운데 총 14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으며 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해경은 "오늘 수색은 해경 26척, 해군 7척, 관공선 8척, 어선 39척 등 함선 80여척이 해상 수색을 하고 있고, 항공기는 7대(7회)가 계획되어 현재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관・군 700여명을 동원해 추자도 및 제주도 해안가 수색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잠수사 40여명을 투입해 추자도 해안선 및 무인도서, 양식장 부근 수중 및 해상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경은 "해군, 소방, 경찰, 지자체 등 민・관・군 합동으로 추자도 및 제주도 해안가 수색을 계속 하는 등 마지막까지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어선 조업이 시작되면서 불법어업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해양주권 수호 및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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