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윤형주, 조영남, 김세환 2015-09-17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추석 연휴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불과 나흘이지만 예술은 길다. 짧은 연휴,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함을 안겨주는 콘서트·뮤지컬·연극을 소개한다.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혼자서도 골라볼 수 있다. 살펴보면 할인 혜택도 넉넉하다.

◇가족끼리

▲콘서트 '쎄시봉'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 쎄시봉 친구들이 추석을 맞아 시즌2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번 무대가 기본 공연과 가장 달라진 점은 쎄시봉 트리오의 원년멤버인 이익균의 합류다. 영화 '쎄시봉'의 '오근태' 역에 영향을 준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 묵직한 베이스를 담당한다. 공식적으로는 50여 년 만에 무대에 선다. 26~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8만8000~16만5000원. 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 1544-1555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그날들'의 스타연출가 장유정의 작품.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3년 만에 만난 두 형제 '석봉'과 '주봉'이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다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26~29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 좌석 40% 할인을 제공(1인4매까지)한다. 11월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정준하, 김동욱, 최유하, 최우리. 러닝타임 14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4만~9만원. 프로듀서 송승환·이광호. PMC프러덕션·랑. 1666-8662

▲뮤지컬 '공동경비구역JSA'
송강호·이병헌 주연의 동명영화(감독 박찬욱·2000)로 유명한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다. 12월6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이건명, 임현수, 김승대, 강정우. 4만5000~5만5000원. 제이에스에이프로덕션. 02-749-9037

▲뮤지컬 '무한동력'
인기 웹툰 '신과 함께'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의 동명웹툰이 원작.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청춘들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 따뜻하게 그린다. 배우 박희순의 연출 데뷔작이다. 25~29일 공연에 한해 40%를 할인해주는 '추석시즌 할인'을 제공(1인4매에 한함)한다. 2016년 1월3일까지 대학로 TOM1관.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 우란문화재단. 5만~6만원. 인터파크. 1544-1555

서현진, 뮤지컬 '신데렐라'(사진=엠뮤지컬아트) 2015-09-18

▲태양의 서커스 '퀴담'
46명의 애크러배틱 무용수, 음악가, 가수 등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제목 '퀴담'은 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란 뜻이다.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을 따뜻한 희망과 화합이 있는 곳으로 바꾸는 여정을 그린다. 11월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6만~16만원.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02-541-6236

▲연극 '진구는 게임 중'

극단 학전의 어린이 무대 시리즈의 하나. 게임 중독인 진구가 가족과 이웃의 도움으로 일상을 되찾아가는 내용이다. 배우 2명이 7개 역할을 소화한다. 분장실, 연주석 등을 그대로 보여준다. 추석을 맞이해 4인 이상 예매 시 전석 1만3000원에 예매 가능하다. 11월1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학전. 02-763-8233

◇연인끼리

▲뮤지컬 '신데렐라'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을 쓴 뮤지컬 작곡가·작가 콤비인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TV 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뮤지컬 '제너두'로 유명한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했다. 대본과 음악만 사온 ‘스몰라이선스’로 이번에 한국 초연 중이다. 의상 교체가 백미로 꼽힌다. 11월8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신데렐라 안시하·서현진·윤하·백아연. 러닝타임 150분(인터미션 20분) 5만~14만원. 엠뮤지컬아트. 02-764-7857

▲뮤지컬 '원스'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인디 음악영화의 신기원을 연 존 카니 감독의 영화 '원스'(2006)가 바탕이다.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통한다. 출연하는 뮤지컬배우들이 노래·춤·연기는 물론 악기연주까지 직접 맡기 때문이다. 2012년 제66회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상을 비롯해 8관왕을 차지했다. 10월2일 공연 예매자 전원에게 전 좌석 25%를 깎아준다. '원스 재 관람 할인'과 '헌혈증 기증 할인'으로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11월1일까지 샤롯데씨어터. 톰 파슨스, 메간 리오든. 6만~13만원. 신시컴퍼니. 1544-1555

연극 '택시드리벌' 2015-09-17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셰익스피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 화려한 문체 위에 프랑스 감성을 덧입혔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6년 만에 내한이다. 10월1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만~16만원. 마스트엔터테인먼트. 02-541-6236

▲뮤지컬 '풍월주'
'고대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소재가 참신한 작품이다.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 설킨 운명을 다룬다. 성두섭, 이율, 김지휘, 윤나무. 11월2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 4만4000~5만5000원. CJ E&M 공연사업부문. 02-371-8042

◇친구끼리

▲음악극 '올드 위키드송'
오스트리아 빈의 어느 음악대학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절정의 기교는 있지만 음악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그의 제자 '스티븐'이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11월22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2관 라이프웨이홀. 송영창, 이창용. 러닝타임 135분(인터미션포함). 1만5000~5만5000원. 쇼앤뉴·스페셜원컴퍼니·컬처마인. 1544-1555(인터파크)

▲연극 '택시드리벌'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인 연극연출작이다.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의 대학로 브랜드 공연 '김수로 프로젝트'의 열두 번째 작품으로 11년 만에 부활했다. 장진 감독이 실제 택시기사였던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보고 느낀 경험을 코믹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11월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1588-1555

뮤지컬 '인더하이츠' 2015-09-17

▲뮤지컬 '고래고래'
힐링로드 뮤지컬을 표방하는 작품.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영민, 호빈, 민우, 병태 네 명의 친구들이 성인이 돼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극이다. 11월1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출연 손호영, 정상윤, 한지상. 5만5000~9만9000원. 아시아브릿지. 1577-3363

◇혼자라도 상관없어, 마니아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의 소설 ‘돈키호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번 무대는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스타 류정한과 조승우가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1인2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무엇보다 꿈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30일까지 BC카드 카드 결제 시 30% 할인해주는 '한가위 특별할인'을 제공(1인4매에 한함)한다. 11월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6만~14만원. 오디컴퍼니·오픈리뷰. 02-6467-2209

▲뮤지컬 '인더하이츠'
기존 뮤지컬 장르에서 듣기 힘들었던 랩과 힙합, 레게, 라틴 팝 등의 음악과 흥겨운 스트리트 댄스가 인상적이다.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애환을 그린다. 양동근 외에 샤이니 키·인피니트 장동우·엑소 첸·에프엑스(f(x)) 루나 등 SM 소속 아이돌들이 대거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11월22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SM C&C. 7만~13만원. 오픈리뷰 1588-5212

▲연극 '에쿠우스'
영국 작가 피터 셰퍼의 1973년 동명 작품이 원작으로 한국 초연 40주년 기념 무대. 말 26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16세 소년 '앨런'의 범죄 실화가 바탕이다. 극단 여행자·아버지(유인촌) 품 떠난 남윤호(유대식)·17세의 나이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서영주가 앨런이다. 11월1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블랙. 만 17세 이상 관람가. 4만원, 극단실험극장·코르코르디움. 02-889-3561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