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사 “제주 동남권 균형발전 방안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
표선면 사회적기업, 영농조합, 주민과의 대화 등 표선면 마을투어 돌입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도민들과의 밀착 민생 돌보기를 이어갔다.

원지사는 23일 오후 표선면 사회적기업, 영농조합 방문, 주민과의 대화 등 표선면 마을 투어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21일 함덕오일시장과 구좌읍, 그리고 22일 동문시장 등 삼일째 걸친 광폭행보.

먼저, 원 지사는 ‘사회적기업 행복한 요리농부(대표 박소연)’를 방문하여 회사 설립 배경과 향후 발전방안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 원희룡 지사, ‘사회적기업 행복한 요리농부(대표 박소연)’를 방문 모습ⓒ뉴스제주

▲ 원희룡 지사, ‘사회적기업 행복한 요리농부(대표 박소연)’를 방문 모습ⓒ뉴스제주
이 자리에서 박소연 대표는 “2011년 제주로 내려와 로컬푸드 사업을 시작했다”며 “지질공원과 연계한 지오푸드를 개발하고 지정 음식점 등에 레시피 이전 교육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원 지사는 박소연 대표가 직접 생산한 귤잼과 말똥과자 등을 시식하며 생산규모와 유통방안 등에 대하여 관심을 나타내고 “앞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창조적인 상품들이 중국투자기업 유통망을 활용해서 중국에도 진출하고 면세점, 공항, 크루즈 등에도 입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정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 지사는 무말랭이등을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영농법인 제주거북농산(대표 이두분)'을 방문하여 기업현황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 원희룡 지사, ‘영농법인 제주거북농산(대표 이두분)'방문 모습ⓒ뉴스제주

▲ 원희룡 지사, ‘영농법인 제주거북농산(대표 이두분)'방문 모습ⓒ뉴스제주
이두분 대표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비상품만 제대로 근절하면 제주산 무가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원지사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곧바로 원 지사는 표선면 사무소로 이동, 오임수 표선면장, 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 오대익 교육의원, 이대진 노인회장 및 표선명 이장협의호 등 지역지도자 30여명과 도와 서귀포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 원희룡 지사, 표선면 주민과 대화 모습ⓒ뉴스제주

▲ 원희룡 지사, 표선면 주민과 대화 모습ⓒ뉴스제주
이 자리에서 원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표선면이 마을만들기, 풍력사업 등에 도전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대하여 감사하다”고 먼저 서두를 열었다.

이어 원 지사는 “면사무소가 신축을 통해 통합된 사무공간을 제대로 갖춰가야한다”고 말하면서 면사무소 신축을 적극 챙길 것임을 밝혔다.

이후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표선면 밭농사 지원 강화, 성읍민속마을 체류형 관광지발전방안, 유체꽃 축제 표선면 상시 개최에 따른 지원 및 기반시설 확충, 제주 동남권 균형발전 방안 등에 대한 건의와 이에 따른 관련 공무원의 설명, 원지사와의 의견 교환 등이 이뤄졌다.

특히, 성읍민속마을의 가옥을 민박집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비를 지원해달라는 건의에 원 지사는 “예산의 주인은 도민이기 때문에 개인재산에 지원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성읍민속마을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은 제주도와 도의회, 서귀포시와 표선면이 함께 고민해 보겠다”며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주 서남부권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표선면을 비롯한 동남권은 소외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하여 원 지사는 “동남권이 개발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동남권 개발)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추석 이후 표선면 지역 지도자와 도의원 등에게 구체적인 건의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후 원 지사는 표선면사무소 직원과의 대화를 이어갔는데, 이주민과의 화합방안, 쓰레기 처리 관련 초중교 교육 시행, 예측 가능한 인사시기 통보 등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한편, 원 지사는 25일 대정읍 마을투어 등 명절연휴 전까지 민생 챙기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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