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도정 1순위, 비정규직 문제 해결 돼야"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생활임금제 도입 필요"

제주가 전국 16개 시도 중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비정규직 문제를 제주도정의 1순위 문제로 놓고 해결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5일 논평을 내고 "비정규직 비율 전국 1위 오명을 벗기 위해 제주도정의 1순위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는 비정규직 비율 48.3%로 가장 높다"며 "비정규직 비율이 제일 높다는 것은 임금 소득도 제일 적은 도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단순히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설치만으로 제주도정이 할 몫을 다한 것으로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정은 비정규직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질 좋은 일자리로 바꿔야 한다"며 "공공부문에서 외주화·민간위탁 등 간접고용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는 현실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 고용불안과 저임금은 함께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이에 다른 시․도에서도 제정되고 있는 생활임금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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