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내 농민단체가 한중 FTA 국회비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스제주

제주도내 농민단체가 한중 FTA 국회비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은 5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농업은 더 이상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농민들의 희생은 끝이 없다"며 "WTO, FTA, 개방농정이 브레이크 없이 농업과 농민을 지배하고 있는 지난 그 세월이 20년을 넘기고 있다"고 운을 뗐다.

▲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은 5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뉴스제주

특히 "농업예산은 국가 전체예산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농산물 시장가격 불안은 여전하다"며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FTA가 국회비준을 앞두고 있으며, TPP 가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민의 살 길은 커녕 하늘보고 잠시 숨을 돌릴 구멍도 없는 삶으로 내몰린지 오래"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저히 이대로는 못 살 것 같아 오늘 이 자리에 섰다. 그 동안 농민생존권 보장과 한중 FTA 국회비준 중단, TPP 가입 중단 등 목이 터져라 외치고 또 외쳤다"며 "이제 곧 11월 14일 10만 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농민, 노동자, 서민, 빈민, 여성,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힘들을 모아 전국 농민들과 민중들의 분노를 한자리에서 분출시킬 것"이라며 "민중총궐기대회는 농업붕괴를 막아내고 사람 대접 받는 농민이 희망을 열어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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