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쌀쌀한 날씨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최근 서귀포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귀포소방서가 전기장판과 전기히터 등 난방기기 사용 시 화재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1일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한 단독주택에서 사용하던 전기장판이 장시간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전기장판과 간이침대, 이불 등이 소실되어 약 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때마침 인근에 있던 주민이 연기를 목격하고 재빨리 119로 신고하면서 출동한 소방대가 신속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피해가 경감됐으나 자칫 주택이 전소되는 등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고였다.

기온이 급격이 떨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10월부터 11월까지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사고는 올해 현재까지 1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28일에도 제주시 아라동의 한 주택에서 전기매트에서 시작된 불로 일가족 10여명 긴급 대피하고 약 3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화재는 인명피해의 위험은 물론, 막대한 재산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기장판의 경우 무리하게 접어 보관하게 되면 내부의 열선이 손상되어 다시 사용하게 될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기장판을 포함한 난방기구의 경우 대부분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전기기구로 장시간 사용하거나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하게 되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오래 보관되어 있던 계절용 난방 기구를 다시 사용할 때에는 전열부 주위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 피복이 벗겨졌거나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온도조절 장치 등 안전장치는 정상 작동하는지 사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계절용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모두 9건으로 4명이 부상당하고 약 65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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