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 주관 "전농로 다우렁장터&거리음악회" 개최
"바스락(樂) 낙엽소리, 추억을 품다" 테마로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노을빛 낙엽으로 물든 전농로에서 마을회가 만드는 지역축제가 마련돼 주목된다.

삼도1동 마을회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농로 일대에서 '전농로 다우렁장터 및 거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스락(樂) 낙엽소리, 추억을 품다"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벚꽃거리 선포식 행사 ▲다우렁 마을 문화장터 ▲공연 및 체험행사 등으로 운영된다.

먼저 광복 70주년, 정착 40주년의 의미를 담은 '향기품은 벚꽃거리 선포식' 행사는 전농로 미래발전을 희망하는 염원을 모아 전농로 상징 조형물 제막식, 거리퍼레이드, 시루떡 커팅 순으로 진행한다.

또 각 마을회에서 다우렁 마을 문화장터를 운영, 정착 당시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주먹밥, 범벅, 파전, 막걸리 등 서민음식과 골동품 등 지역주민이 가지고 있는 생활용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무대행사로는 도립무용단이 참여한 공연을 시작으로 민속보존회의 홍윤애와 조정철목사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풍물 가장공연(화개홍랑), 지역어르신이 참여한 삼도1동 해피 실버합창단 공연, 어르신건강댄스, 가수 조영남과 제주출신 뚜럼브라더스 초청 공연, 어린이집 원생들이 참여하는 공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체험행사로는 낙엽소리길 걷기 체험, 전통제례복 체험, 만화․캐리커쳐 그리기, 낙엽스냅버튼만들기, 낙엽소원달기가 준비됐으며, 전농로 풍경사진, 서양화, 돌하르방작품, 아트테라피, 관내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참여한 시화전 등 다양한 전시 또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행사 당일 전농로는 주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된다.

이밖에도 전농로 사랑 상품권을 제작, 공연 및 행사 참여자에게 보상함으로써 지역상가를 이용을 장려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을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각 마을회 및 자생단체 동 주민센터, 경로당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많은 도·내외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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