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제주 카지노, 중국인 상대 성접대 호객행위"...제주 이미지 훼손 우려

중국당국이 불법적인 외화 역외반출을 막는 감시망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 내에서 카지노 호객 불법 행위를 한 국내 카지노 업체 단속에 나섰다.

중국 당국의 강력 단속에 제주지역 내 대규모 차이나 머니가 투자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내 카지노(1만683㎡),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내 카지노(9201㎡)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영향이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뉴스제주
중국 CCTV는 제주도 카지노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에 중국당국이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내에서 카지노 불법 호객 행위를 벌인 브로커들은 3류 모델들의 성접대 등으로 호객행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은 12일 방송된 CCTV 시사보도프로그램 '초점방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제주도 내 카지노업체들이 중국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항공권과 숙박, 여행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카지노에서 많은 금액을 배팅하거나 여러번 방문하는 이들, 즉 VIP로 분류되는 고객들에게는 3류급 모델 여성들의 성접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YTN 뉴스 갈무리
해당 방송에서는 도내 카지노의 내부 문건을 입수한 내역을 보도했는데, 해당 문건에는 ▷ 10만위안(약 1800만원)가량의 칩을 교환하면 '전문적인 안마 서비스' 1회, ▷ 20만위안(약 3600만원)의 칩을 교환하면 한국 모델과 한 차례 서비스(성 접대), ▷ 50만위안(약 9000만원)의 칩을 교환하면 모델 등이 2박 3일간 24시간 동반하는 (특급)서비스가 제공된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충격적 내용들을 가감없이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들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고객 유치와 고객 배팅 금액에 따라 거액의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CCTV는 한국의 일부 업체가 중국 현지에 사무소를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 한국인 책임자 등 34명이 한꺼번에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면서 향후 이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제주지역 내 카지노 업체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 내 언론에서 보도된 사항에 대해 사태파악 중”이라며 향후 발생되는 여러 가지 상황 발생에 대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최근 대한민국 성형병원으로 인해 중국인 여성들이 피해본 상황을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 이미지 훼손에 이은 또 한번의 한국 격하시키려는 중국당국의 의도일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중국 공안부 기관지 인민공안보(人民公安報)는 중국의 해외 도박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에서 ‘제주도가 중국인 도박의 새 천당(天堂)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당시 해당 매체는 ‘제주도 카지노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로 중국 도박꾼을 유혹하고 있다’며 ‘일부 업장에서는 성 접대까지 제공한다’며 현재 제주노 카지노 업계의 작태를 고발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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