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주 창간 9주년 - ⓵] “2016. 4.13총선”, ‘누가 뛰나’ 관전 포인트

내년 4월 13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뉴스제주는 창간 9주년을 맞아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각 정당별 공천 경쟁과 야권 내 분열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정치적 변수, 그리고 신당창당 등으로 인한 야권개편 등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도민사회 내 바라보는 내년 총선이 점차 가열화 되고 있다. 제주시 갑과 제주시 을, 그리고 서귀포시 등 도내 3개 선거구별로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예비 후보군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 뉴스제주 D/B
20대 총선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내 3개 지역구를 중심으로 후보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점차 총선 분위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와 영리병원 논란을 비롯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도박시설 확산에 따른 논란, 외국 자본에 의한 무차별 투자로 인한 난개발 논란, 감귤 정책에 따른 각종 갈등과 논란 등에 대한 총선 후보들의 해결방안 제시가 도내 표심을 가를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2016. 4. 13 총선’ 관전 포인트

내년 4월 13일 20대 총선이 앞으로 5개월여 남았다.

자천타천으로 지속적으로 거론되던 예비후보들이 민족명절인 추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내년 총선이 도민 사회 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여당과 야당이 공천과 관련해 당내 세력 간 첨예한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으로 내홍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정치계는 안갯속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직 3선 의원들이 도내 최초로 4연속 당선이라는 신기원을 이뤄 나갈지, 혹은 이와는 반대로 3번 내리 새정치민주연합에 여의도 의석을 빼앗긴 새누리당이 12년 만에 지역구와 국회 의석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여부에 도민사회 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속 중인 김재윤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서귀포시를 제외하곤 여전히 막강한 지지기반을 토대로 세력 확산에 나서고 있는 제주시 갑의 강창일 3선 의원과 제주시 을의 김우남 3선 의원 아성에 새누리당 혹은 새로운 제 3의 인물 도전이 이번 제주지역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지역별 국회의원 교체 요구율' ⓒ JTBC 뉴스9 방송화면.ⓒ뉴스제주
그런데 올해 4월 ‘리얼미터 + JTBC 여론조사’ 결과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교체 요구율이 61.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도민들의 지역구 내 4연속 당선을 노리고 있는 현 국회의원들의 행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내년 총선에 큰 파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러한 여론조사결과는 제주도민들이 현직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불만보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정서가 정치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인물로 한순간에 몰리는 그런 정치적 토양이 아니기에 여전히 3선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지 세력과 기반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제주 정치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부는 것은 인정해야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작금의 국내 정치의 상황은 여당과 야당 어느 정당도 도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박근혜대통령 등 친박으로 불리는 세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비박이라 불리는 세력들이 매 현안에 대해 현저한 시각적 차이를 보이면서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문재인 대표 등 친노라 불리는 세력과 안철수, 김한길 등의 비노라 불리는 세력, 그리고 박지원 의원 등의 호남세력간의 치열한 정치셈법으로 인한 내홍으로 야당 본연의 모습이 실종된 상태에서 제주도민들의 민심은 어느 쪽으로 이어질지 전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각 정당별 내홍으로 인한 혼란 속 국내 정치계와는 별도로 제주정치 현황은 어떨까.

현재 제주지역은 국회의원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여당인 새누리당 차지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물론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도 새누리당 출신이다. 그러나 같은 당 출신의 집행부 수장인 원 지사와 대의기관의 수장인 구성지 의장과의 관계는 예산편성을 비롯해 각 현안마다 파열음이 들리는 등 그리 녹록치 않는 상태다.

그렇다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민심이 옮기고 있지도 않고 있어 언제 어느 쪽으로 갈아탈지 모르는 부동표심은 점차 확산되는 형국이다.

후보 측으로만 봤을 때, 여당이든 야당이든 교체가 확실히 되는 서귀포시를 제외한 제주시 갑과 제주시 을에서의 3선 현직 의원을 압박도할 만한 인재는 현재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역임과 국회예결위에서 3선의 위력을 발휘(?)하여 제주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말(馬)산업은 물론 제주1차 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점에서 상당한 플러스(+)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19일 ‘현역 의원 20% 우선 탈락’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다선의원 우선 배제’라는 원칙을 제시했지만, 강창일 의원과 김우남 의원은 무난한 공천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개월여 기간이 남은 시간에 3선 현직 의원의 아성에 도전할 여당 혹은 야당 내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재 원희룡 도지사에 대해 도민들 절반 이상이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 도정과의 혁신적 정책과 정치적 합리성을 공유할 인사가 나타난다면 제주도 내 민심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다뤄질 제주지역 내 산적한 현안 즉, ▶ 현재 끊이지 않는 도민사회 내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논란, ▶ 전국적인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영리병원 논란, ▶ 외국인 전영 카지노 등 도박시설 확산에 따른 논란, ▶ 중국 등 외국 무차별 투자로 인한 난개발 논란, ▶ 농지법 강화 방침에 따른 찬반 논란, ▶ 감귤유통구조 5단계 조정 등 감귤 정책에 따른 각종 논란 등에 대한 총선 후보들의 해결방안 제시가 도내 표심을 가를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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