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단소리]

전국에서 지역경제 표본이면서 경제 주체화의 최소단위인 가정에서 주부들의 한숨이 가장 큰 곳은 어디일까?

▲ ⓒ뉴스제주
소비자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이 라면과 돼지고기 등 주부들이 몸으로 직접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제주도정의 물가 정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는 반증.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22개 대형마트와 25개 전통시장에서 팔리는 19개 식품 가격을 조사해 장바구니 물가를 집계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16개 시·도별로 최대 10%가량 차이가 났는데, 평균적으로 제주가 가장 높은 ‘장바구니 물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과 돼지고기, 배추, 우유 등 19개 식품을 4인 가족 기준으로 같은 양을 샀을 때 제주지역에서는 평균 7만2949원이 들어 가장 비쌌으며, ▶ 강원(7만2228원), ▶ 부산(7만2125원), ▶ 경북(7만1599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빈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물가 정책에 나선 결과 경남은 6만5687원으로 제주보다 무려 7262원(9.9%)나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제주지역 ‘장바구니 물가’가 가장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이번 조사를 진행한 소비자원은 물류 비용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제주에서 돼지고기(삼겹살 1000g)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2만3350원으로 경기(1만8053원)보다 29.3% 높은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 최고와 차량 증가 대수 최고, 그리고 이젠 ‘장바구니 물가’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제주도.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전기차 메카,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원칙적이면서 기본적인 행정 시스템이 원활해 도민들이 삶을 영위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으면 되는 것임을 제주도 행정은 반드시 기억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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