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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2동 강은아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해외의 다양한 문화와 지역의 축제들을 보기위해 향부숙교수와 타시도 공무원들이 함께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공항에서 내리는 순간, 아기자기한 공원,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 그리고 활력 넘치는 일본 국민들의 몸에 벤 친절한 서비스와 밝은 표정 등은 우리가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다른 메시지를 강렬하게 주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계절은 섭씨 38도를 육박하는 무더운 여름철이었지만 고즈넉한 공원내 초록빛이 우리 눈을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했고 한걸음 한걸음 걷는 거리마다 묻어나는 땀과 자연의 향기, 신록의 반짝임을 화폭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었다.

동 주민센터 생활환경담당 공무원으로 제일 궁금한 건 쓰레기배출에서 수거까지 어떻게 처리되었기에 거리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지 사뭇 궁금했다.

일본은 가연성 및 불연성 쓰레기는 모두 각각 지정된 유료용 봉투에 이름을 적어서 배출하도록 의무화 되어있다. 만약 불법투기 발생시 청소당국이 곧바로 추적조사 및 개선지도, 무거운 벌금 등을 철저히 시행하여 불법투기가 거의 없다고 하였다.
일본의 쓰레기 정책에 대해 시청 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또 한번 감탄을 했고 우리와는 또다른 쓰레기 문화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우리 공직자에게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하면 전국 최초로 도입되어 운영중인 클린하우스를 시민들에게 홍보해서 불법투기, 무단배출 등 수년째 표류중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가에 무게를 실어본다.

 그러기위해서는 우리의 음식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수성찬,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야 체면이 선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이제는 낡은사고 즉, 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다.
그에비해 일본의 1인식에 대한 깔끔한 맞춤형 식단, 깍뚝이라도 추가되면 별도로 계산되어 버려지는 음식량이 거의 없는 그런 문화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해본다.
이제부터 음식물 짜서버리기, 필요한 만큼만 요리하기, 일회용품 자제, 분리배출 생활화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쓰레기 감량에 대한 의식전환이 간절히 요구되고 있다.

나부터 우선하고 솔선수범하는 선진 문화가 우리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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