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명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필수'

가을철 야외활동 및 작업시 발생하기 쉬운 '쯔쯔가무시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쯔쯔가무시증 발생 환자는 7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의심환자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여름철 산란한 진드기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할 때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사람의 체액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며, 주로 가을철인 11월 집중 발생한다.

특히 야외작업 후 작업복을 바로 세탁하지 않거나 풀밭 위에 직접 앉는 경우 접촉빈도가 증가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질병이다.

이에 따라 농작업시 전용 농작업복을 구비하거나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하고, 작업복에 진드기 기피제를 도포하는 것이 좋다.

또 농경지나 거주지 주변 풀숲을 제거하는 등 접촉 기회를 줄이고, 풀숲에 옷을 벗어 두거나 용변을 보는 행동 등을 자제해야 한다. 만일 휴식을 취할 시에는 돗자리 등 보조도구를 이용한다.

농작업 후에는 평상복과 분리해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이나 샤워를 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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