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정우)와 반디봉사단은 지난 10월 28일~11월 3일 네팔 결혼이민자 가족 4가정과 함께 네팔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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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한국 분과 결혼하여 입국한 후 3년 이상 고향방문을 하지 못한 가정을 선정하여 부부의 왕복비행기표를 지원하고 또한 네팔의 학교를 선정하여 후원물품도 전달하였다.

4가정 중 한 가정은 일주일 만에 귀국하고 나머지 3가정은 아직 네팔에 머물고 있다. 5년 만에 방문한 고향을 집에서 머무는 날짜가 4일밖에 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은 나머지 공항까지 배웅 나온 가족들이 카트만두 공항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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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물품을 전달한 학교 Catalunya school은 카트만두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로 선정하였다.
이 학교는 1993년에 바르셀로나로부터 원조 받아 문맹이 많은 동네에 설립한 학교로 학교의 구조는 비교적 현대식이었다.
하지만 지난 지진으로 인해 학교 3층이 무너진 상태다. 학생이 140명인데 주위에 돈이 없어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학교로 데리고 와서 공부를 가르치고 점심밥도 제공하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은 전액 무료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현재 모든 외부 지원이 중단되어 학교운영이 아주 어려운 형편이다. 축제기간이여서 학교를 쉬고 있는 학생들이 후원물품전달식을 위해 학교로 모였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이 후원물품이 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결혼이민자가족은 다른 네팔가족에게도 지속적으로 이런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예기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네팔 결혼이민자가족 뿐만 아니라 네팔 현지까지 제주의 따뜻함을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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