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주차장 포화상태, 관리 전혀 이뤄지지 않아...도청과 의회 등 청사관리와 비교 ‘논란 확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취임 이후 교육청 내부는 물론 외부와의 적극적 소통정책, 일명 ‘제주교육의 소통정책’을 펴오고 있으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소통을 중시하는 이석문 교육감의 소통정책이 교육청 내부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비판을 이 교육감이 모두 감내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석문 교육감의 소통정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제주도교육청 주차장 관리문제에 대한 해당 부서의 철저한 외면이다.

▲ 제주도교육청 내 주차장이 연일 직원들 차량으로 포화상태다. 도교육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차량 주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외면으로 일관하는 등 청내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란 곳에서도 차량들이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있는 등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해당과의 개선의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뉴스제주
현재 도교육청의 청사 주차장은 직원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주변 인도에까지 직원들의 차량이 불법 주차해 민원인과 보행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도교육청을 찾는 수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할 때마다 주차공간은 늘 직원들의 차량으로 만원이고, 심지어 장애인전용주차구역까지 점령해 있어 민원인들, 특히 장애인들의 차량 주차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언론은 물론 교육청을 찾은 많은 민원인들이 주차장 관리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예산과 인원문제를 거론하면서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 장애인주차장에 불법주차는 물론 이중주차 등 주차장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11월 5일 오전 당시 취재중에서도 이중주차로 민원인들끼리 말다툼이 벌이지기도 했다.ⓒ뉴스제주
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한 도교육청의 청사관리에 대한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러한 민원인들의 불편을 철저히 외면하는 그릇된 공공의식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개선의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제보를 한 A(외도, 여 39)씨는 “교육청 주차장에 민원인들을 배려한 정책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제 한 후 “매번 교육청에 올 때마다 가득 찬 주차장으로 인해 도청 혹은 도의회에 차를 주차하다가 해당 청사 관리자와 마찰이 발생할 때가 태반”이라며 “이 교육감이 취임 이후 소통정책으로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과거 교육청 모습과 뭐가 달라졌느냐, 교육청을 찾는 민원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인 주차장 관리조차 외면하는 도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어느 누가 신뢰를 가지겠느냐”며 격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어 A 씨는 “도청이나 의회처럼 청사 관리자를 둬서 교육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편안하게 차를 세우고 일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후 “제주도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은 알지만 제주도민의 공복인 교육청 직원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석문 교육감께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개선 요구에 귀를 기울여 다른 기관처럼 청사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며 주차장 민원 해결에 교육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의 주차장 민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닌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어왔던 대표적 사례다.

▲ 도교육청 정문에 ‘공공기관 승용차량 선택 요일제 시행’이라는 입간판이 있지만, 실상 관리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유명무실(有名無實)한 상태다.ⓒ뉴스제주
양성언 전 교육감 당시에도 이러한 민원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에 당시 양교육감은 ► 차 없는 날 지정, ► 교육청 직원들 자체적 카플 차량 운영, ► 대중교통 이용 적극 장려 등 청 내 고질적 악성 민원인 주차장 개선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석문 교육감 취임 후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 자리에서 ►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모든 걸 누리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 교육기관에서는 해당 기관을 방문하는 방문자들이 불편함 없이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그러나 현재 도교육청 내 현실은 보여주기 식의 차 없는 날만 지정 운영하고 있고, 그 외에는 전혀 관심조차 없어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주차장이 부족해 도교육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불편하다면 공무원들이 먼저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공복의 자세가 아닐까?
만약 이 말에 반문하고 싶은 공무원이 있다면 자신이 강력한 갑이라는 착각에서 당장 벗어나기를 간곡히 요구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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