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담당 현덕현
국화의 유래는 중국에서 한고조(漢高祖)때 편찬된 서경잡기(西京雜記)에 국화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언제 전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안정복(安鼎福)의 동사강목(東史綱目)에 따르면 진시황때인 390년, 백제의 왕인(王仁)이 일본으로 청황적백흑(靑黃赤白黑)의 국화를 가져갔다고 하여 그 전에 이미 국화재배가 되었다고 예측할 수 있다. 국화는 가을의 대표적인 꽃으로 예로부터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지정되어 왔다. 흔하게 봄에 꽃들이 만연하는데 반하여, 국화는 가을에 온도가 내려가야 개화가 되는 꽃으로 선조들은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국화는 꽃의 크기에 따라 대국, 중국, 소국으로 나누고 개화시기에 따라 여름에 피는 하국, 가을에 피는 추국, 겨울에 피는 동국으로도 구분하고 있다. 국화는 빛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고 교잡이 가능하기 때문에 4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꽃이다. 국화는 두통, 현기증, 안질 등을 치료하는 한약재료로 쓰인다. 성질이 차서 기운이 없고 밥맛도 으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국화 예술작품을 느낄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은 이번 주말 가족과 같이 방문하면 가을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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