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장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경제통상진흥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기관 명칭이 유사하고 중소기업인들의 혼동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칭은 변경됐어도 기존 업무는 변동이 없다. 단지 몇 몇 업무가 확대됐다. 이를테면 도내 위주에서 국내·외 판로망 개척업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자립기업, 마을기업 등의 제품판로 및 홍보지원 등의 업무가 확대됐다.

또한 프리미엄급 제주 대표상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개척,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창업 업무 등도 확대됐다.

이번 인터뷰는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장을 만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장 ⓒ뉴스제주

■ 기관 명칭 변경과 함께 업무 영역도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확대된 업무는 무엇인가?

지난 2009년 정부가 기관 명칭이 유사하고 중소기업인의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기관명칭을 변경하라는 지침을 시달했다.

기관 명칭이 바뀐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조례개정 및 정관 변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6년 동안 바꾸지 못하고 있었다.

금년 양 행정시에서 수행하던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혁신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조례개정 후 정관을 개정했다.

중소기업인들도 기관명칭 및 업무 영역도 확대됐어야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우선 확대된 업무 영역은 기존 업무 외에 도내 위주에서 국내·외 판로망 개척업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자립기업, 마을기업 등의 제품판로 및 홍보지원 등이 확대됐다.

또한 프리미엄급 제주 대표상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개척,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창업 업무 등도 확대됐다.

향후 종합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 아직도 경제통상진흥원에 대해 잘 모르는 도민들이 있다. 경제통상진흥원에서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저희 진흥원의 업무를 크게 구분하면 자금과 판로, 수출지원으로 얘기할 수 있다.

우선 금년 7월 20일부터 양 행정시에서 수행하던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를 진흥원으로 이관해 수행하면서 추천서를 발급하는데 2~3일 걸리던 것을 당일발급으로 처리하고 있다.

국내로는 제주특산품 전시판매장 운영과 대도시 Shop in Shop 구축, 홈쇼핑 방송지원과 각종 경영과 관련한 컨설팅, 시설개선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로는 중국과 일본 제주상품 전시홍보관을 중심으로 제주상품의 해외수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통관지원, 통·번역,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등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 내년도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자금지원 창구의 단일화를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지원 외에 추가로 연 1,800억 규모의 제주관광진흥자금도 저희 진흥원에서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

현재 국가사업 수행이 부족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사업, 고용노동부 사업 등 진흥원의 업무영역에 해당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코자 한다.

또한, 창업과 기존 업무의 지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외 유통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망 구축, 중대형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온라인 마켓시장 활성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제주의 히트상품을 키워나가고자 한다.

▲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장 ⓒ뉴스제주

■ 최근 중국 바이오 등 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요 성과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계획은?

주요성과는 중국, 홍콩 바이어 등 8개국 40여 해외바이어 및 국내 13개 유통회사와 제주기업 59개사의 제품을 매칭시켜 수출성사 6건(135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출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청정자연에서 생산된 제주의 식품,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수출설명회를 통해 해외바이어와 제주 중소기업간 소통의 창구로서 상담에 국한되지 않고,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번역 및 통관 절차 지원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경제통상진흥원은 제주상품을 도내 면세점 4개소에 입점해 홍보판매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간 성과가 있다면?

추진배경은 지역 중소기업체와 면세점 그리고 지자체, 세관이 함께 손잡고 제주지역 우수제품의 면세점 입점지원으로 명품 브랜드오의 가치상승을 위해 ‘혼디 손잡go’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면세점 입점현황(도내 4개 면세점)을 살펴보면 신라면세점(8개업체 80여 품목), JDC공항 면세점(10개 업체 90여 품목), 롯데면세점(16개 업체 160여 품목), JTO중문면세점(7개 업체 100여 품목)이다.

매출실적은 2015년 9월 30일 기준으로 7억800여원에 달한다.

영세한 도내 중소기업이 입점하기에는 자격 및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저희 진흥원에서 제주상품 에이전트 역할로서 면세점 입점을 도와주고 있어 개별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JTO외국인 면세점 및 한화갤러리아면세점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직자는 청렴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은 단순히 밥벌이를 하거나 명예, 권력을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공공의 복리를 수행하기 위한 자리이다.

그만큼 매사 민원인이나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들의 애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늘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도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희 진흥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우수한 인적 자원 개발,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저희 진흥원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활용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러한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5만여 중소기업인들이 마음 편히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저희 진흥원도 지금까지 관리 위주에서 중소기업 고객중심으로 변화해 제주경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뉴스제주 -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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