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된 가운데 열흘간 17만4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34% 증가한 수치다.

서귀포시는 '제주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 감귤'을 주제로 열린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10일간의 일정을 차질 없이 마치고 지난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정달호, 양광순)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 지난해 13만 여명보다 34%증가한 17만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진행된 폐막식은 박람회 기간 동안 개최된 각종 경연대회 시상식, 박람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에 이어 양광순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부광진 서귀포시부시장의 환송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의 주요성과로는 국제박람회에 걸맞게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부스를 활용한 전시장 외형과 수출상담회, 컨퍼런스 등 내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15개 지구촌 전시관이 마련되어 운영됐으며, 18개 국가 21개 업체 24바이어가 참여해 직접 전시업체, 관람자들과 상담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국제박람회 위상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해외바이어와 국내바이어 초청 전시참가업체와 연결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바이어와 업체간 수출에 따른 MOU체결 등을 통한 수출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라스시, 기노가와시, 중국 진황도시 등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참여 특산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자매의 정을 돈독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감귤산업의 학술적 연구기반조성에 기여했는데 한국감귤아열대과수학회를 창립해 감귤관련 국내외 학술심포지엄, 농업구조개선 사례 뉴질랜드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을 통해 농업인단체와 감귤재배농가들이 감귤신품종과, 기후온난화에 따른 감귤돌발 병해충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마련됐다.

반면 아쉬웠던 점은 폭우 시 관람 불편을 초래해 대처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주차장 협소와 광범위한 행사장 규모에 비해 위치표시 등 정확한 동선 표시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번 박람회와 관련해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박람회를 통해 제주감귤이 세계화 명품화 되어 감귤 제값 받기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지역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 박람회를 교훈 삼아 향후 박람회를 보다 다양한 국제행사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달호, 양광순 조직위원장은 "도민들의 높은 참여의식으로 이번 감귤박람회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난 1년 동안 불철주야 박람회 준비와 진행에 힘써 오신 조직위원과 감귤엑스포추진팀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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