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엔화약세로 인해 일본 수출 최대 440만 달러 감소 예상

일본이 자국내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엔화 약세’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최근 신흥국 시장을 잡기 위해 `엔화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엔화약세’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제주의 경제에 약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의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따른 제주 수출의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JDI 정책이슈브리프를 발표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이날 정책브리프를 통해 ‘원/엔 환율이 900원까지 하락할 경우, 對日 수출규모가 440만 달러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최근 원/엔 및 엔/달러 환율 추이(잘 - 제주발전연구원)ⓒ뉴스제주
고봉현 책임연구원의 ‘엔화 약세에 따른 제주 수출의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JDI 정책이슈브리프의 주요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엔화 환율 동향은, △ 엔/달러 환율에서는 아베 정권 출범 직전의 저점에 비해 약 59% 상승했으며, △ 원/엔 환율에서는 2015년 1~8월 중 평균 환율 921.3원으로 9.5% 하락 등 2012년 이후 엔저가 지속된 이후 최근 들어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달러화 강세 기조에 편승한 전반적인 엔화 약세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엔화 약세 폭은 제한적 수준일 것으로 부석되고 있다.

▲ 엔화 약세(환율 하락)에 따른 파급경로(자료 - 제주발전연구원)ⓒ뉴스제주
이어 ‘엔화 약세에 따른 제주 수출의 영향’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 제주지역 수출, 2012년 이후 정체 내지 감소, ▲ 국가별 수출, 일본 하락세·홍콩 상승세, ▲ 2014년 제주 수출은 일본이 전년대비 22.3% 감소한 반면, 홍콩·미국·중국 등 다른 주요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시현, ▲ 농수산물 중심의 일본 수출과 공산품 중심의 중화권 수출로 양극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제주 수출의 영향분석 내용에서는 ▶ 엔화 약세는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 및 수출물량 감소를 초래하는데, ▻ 원/엔 환율 10% 하락시, 對日 수출물량 9.6% 감소, ▻ 원/엔 환율 변동에 따라 對日 수출 75~440만 달러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제주지역 총 수출액의 0.7%~4.1%에 해당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 지역경제 측면에서 중요한 농수산물의 경우, 제주의 주력 수출시장이었던 일본의 여건이 엔저 및 일본 내 소비부진 등으로 인해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기인해 제주산 농수산물의 對日 수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수출대상국의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고, △ 원물 중심의 수출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농수산물 가공품 중심으로 수출구조를 전환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 수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가칭)농수산물 수출단지’를 조성, 단지 내에 수출전문 기업 육성이 필요하고, △ 환율 하락에 따른 도내 농수산물 수출 중소기업들의 수출 채산성 저하에 대한 대책 마련과 對日 수출기업들은 결재통화 다변화 및 환변동 보험 등을 활용한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 방안 등 엔저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수출경쟁력 향상 노력 등이 요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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