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 교수협의회, 탐라대 부지 매입 저지 움직임에 대응나서

제주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제주도의 탐라대 부지 매입을 저지하려는 일부 교수의 움직임에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제주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김덕희, 이하 교수협)는 26일 성명을 내고 "대학 정상화를 방해하고 극단적인 해교행위를 일삼는 교수는 즉각 사퇴하라"고 천명했다.

교수협은 "최근 대학 신입생 모집이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 예상치 못한 훼방을 받았다"며 "자칭 제주국제대 민주화와정상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라는 교수가 대학 입시행태를 입시 부정인양 낱낱이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며 "제주국제대학교 비리재단 복귀저지 범도민 운동본부라는 유령의 단체를 들고 나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탐라대 부지 매입은 비리재단 복귀의 명분을 주는 반교육적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분개했다.

교수협은 "현재 제주국제대의 현실은 탐라대 부지를 매각해야만 한다는 것"이라며 "그 재정으로 그 동안의 채무를 상환하고, 밀린 임금을 주고,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2017년 대학구조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왜 대다수의 제주국제대 구성원들은 기를 쓰면서 ‘탐라대 부지 제주도 매입’을 호소하고, 이를 훼방하는 일부 세력들이 틈만 있으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가를 분석 성찰할 수 있는 핵심이 바로 이 문제"라고 피력했다.

교수협은 "입시를 훼방하고 대학의 공동체를 파괴시키려고 하는 일체의 파렴치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대학 이미지 실추, 구성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또 "대학의 정상화를 방해하고 극단적인 해교행위를 일삼는 교수는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교수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

동원교육학원 이사회 및 대학 당국에는 대학 구성원 중 일부의 일탈 행동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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