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부터 산간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 예상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선제적 상황관리체제 돌입

3일 오후부터 제주 산간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발생에 따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예비특보, 제주도산간·북부·서부에는 강풍예비특보, 제주도 전해상,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를 내렸다.

제주 산간지역은 2일 밤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져 3일 아침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진 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 박재철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제주지방기상청과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등 선제적 상황관리체제에 나섰다.

도 본부는 강풍과 폭설에 대비한 현장점검과 비상연락체계점검, 제설장비 및 제설자재 사전 현장배치 등 분야별로 초기 대응체제를 강화해 줄 것을 관련부서와 행정시에 긴급 요청했다.

특히 산간지역 부근에 위치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폭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박재철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행정시 관계관과 읍면동장 긴급영상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 강화와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폭설과 관련된 정보는 방송,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언론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마을앰프, 자동음성통보시스템, 재난문자전광판, 재난문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를 수시 확인해 신속히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를 항해 예정인 선박과 조업예정인 선박은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까운 항구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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