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해 소 브루셀라병 특진결과 전 두수 음성 판정
2003년 이후 12년간 소 전염병 발생 '0'...전국 유일

▲ 축산 관계자가 소 브루셀라병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12년간 소 전염병으로부터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해 소브루셀라병 특별검진 결과 전 두수 음성 판정을 받아 소 전염병 청정 지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브루셀라병이란 소, 돼지, 산양, 면양, 개 등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암소에서는 불임증 및 임신후반기 유사산을 일으키고 수소에서는 고환염을 일으키는 가축전염병이다.

이 질병은 사람(주로 축산업 관련종사자)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감염 동물과 직접접촉 및 감염 동물의 분비물 등으로 전파되며 발열, 오한, 식욕부진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다.

특별검진은 지난 3월부터 한육우 사육 378농가·6428두를 대상으로 암소·자연 종부용 수소 전 두수 등 농가별 사육두수에 비례해 30% 내외에 대한 표본혈청검사를 실시했으며, 전 두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의심축이 발생할 경우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전 두수 확인 검사를 실시해 조기에 감염축을 색출, 살 처분함으로써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 브루셀라병 특별검진은 지난 2003년 12월 제주도가 소 전염병(결핵, 브루셀라병 등) 청정지역을 선포함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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