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비 50억 반영 안 돼...조기 개항 차질 우려
제주도 "국가 추경예산 확보 및 예비비 집행 등 방법 모색하겠다"

▲ 제2공항 부지로 확정된 성산읍 일대 전경.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용역비가 반영되지 않아 제2공항 조기 개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용역비 50억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토부가 발표한 2025년보다 2년 빠른 2023년 준공을 목표로, 1년 이상 소요되는 제2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함과 동시에 기본계획수립을 진행,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끝내고 하반기부터 설계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원 지사는 국회를 방문, 내년도 국가예산에 제2공항 공항개발기본계획 용역비 50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결국 국회 예결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국가예산에 반영하려면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후에 국가예산으로 반영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항건설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관계부처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 사업비 확보를 위해 내년에 국가 추경예산 확보 및 예비비 집행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년 추경예산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기본계획수립은 연말께나 가능해 조기 개항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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