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가공공장 및 애월농협 농산물유통센터 방문
농가 의견 수렴 및 감귤·월동채소 수급 조절 대응방안 논의

원희룡 지사가 최근 잦은 비 날씨와 일손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감귤농가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일 오후 한림읍 감귤복합 제2가공공장과 애월농협 농산물유통센터 등을 방문,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가장 먼저 한림읍 감귤복합 제2가공공장을 방문, 김영철 도개발공사 사장, 지역 농협조합장 등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원희룡 지사는 한림읍 감귤복합 제2가공공장을 방문, 김영철 도개발공사 사장, 지역 농협조합장 등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가공용 감귤처리, 비날씨에 따른 저급품 감귤 문제 해결 방안 등이 중점 거론됐다.

김영철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제주농업 진흥을 위해 재정적 부담이 있지만 가공용 감귤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공용 감귤 수매는 키로당 160원을 부담하지만 감귤주스 시장 축소 등으로 이후 농축액을 가공하고 보관하는데 그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원 지사는 "우선적으로 판로 확대와 소스용 등 새로운 소비처를 발굴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가공용 감귤 수매 이외로 가공, 보관, 폐기 등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을 농민들이 더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조합장들께서 의견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도에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가공용 물량을 줄여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시장격리 등 가능한 조치들에 대한 의견을 모아 도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양배추를 일본에 전량 계약재배하고 있는 농가와 브로콜리 선별 작업장을 차례로 방문, 농가와 직원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양배추 농가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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