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중 1학년 김재환·박정우 학생 도내 최초 자격시험 합격

아라중학교 김재환, 박정우 학생이 도내 최초로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전국 최연소이기도 하다.

은성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봉한)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실시된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에서 아라중학교 1학년 김재환, 박정우 학생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 (좌)김재환 학생과 (우)박정우 학생.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은 법정자격증으로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는 금융권 취업필수 자격증으로, 이번 시험에는 총 8000명이 응시했다.

이번 시험을 위해 은성종합사회복지관은 비영리 사단법인 탐라금융포럼과 함께 '금융영재교실'을 운영해왔다. '금융영재교실'은 학생 자유학기제 진로탐색 특화프로그램 일환으로, 금융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여름방학부터 6개월간 무료로 운영됐다.

김재환(14, 아라중) 학생은 "워렌버핏 전기를 읽고 경제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 후 은성복지관에서 경제교육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서울과 제주에서의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를 발판으로 계속 노력한다면 이 분야에 전문가인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우(14, 아라중) 학생은 "1년 전만해도 금융이 구체적으로 뭔지 몰랐다"며 "학교 공부와는 달리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지식에 자신감과 흥미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학생은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 합격을 통해 금융 분야의 첫걸음을 뗐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 지나간 금융영재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탐라금융포럼 김창학 사무국장은 "학교수업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했다는 것이 고무적인 일"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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