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도당 여성위, 성명내고 이용득 최고위원 공개사과 및 사퇴 촉구

새누리당 도당 여성위원회가 대통령 발언을 두고 막말을 쏟아낸 이용득 최고위원의 공개사과 및 최고위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여성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용득 최고위원은 국민 앞에 진정 무릎 꿇고 사죄하고, 최고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도당 여성위는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공개회의에서 이용득 최고위원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노동개혁의 절박함을 호소한 박 대통령에 '결혼 안 해보고, 출산 안 해보고, 애 안 키워보고, 이력서 한 번 안 써보고, 자기가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가정 한 번 꾸려보지 못한'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매도했다"며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동물이 웃을 얘기'라고 비하했다"고 분노했다.

특히 "이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모독을 넘어 미혼, 미취업 여성을 ‘덜 된 인간’으로 보는 극혐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이 최고위원의 대통령 모독과 여성폄훼, 막말 릴레이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며 "초등학생만도 못한 사람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지금까지 수수방관하고 있는 문재인 대표 인품마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도당 여성위는 "이 최고위원은 한국노총위원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먼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사람"이라며 "자신의 본분은 망각한 채 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여성 폄하로 주목을 받고자 한다면 2000만 노동자가 더 실망하고 외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당 여성위는 "이용득 최고위원은 국민 앞에 진정 무릎 꿇고 사죄하고, 최고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할 것"이라며 새정연에는 "당 품위를 훼손하고 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이용득 최고위원에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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