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철저한 수사 없이 일방적 명예훼손" 재수사 촉구
"당시 유세현장 자료, 어떠한 것이라도 제보해달라"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현경대 후보와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청년자원봉사자들이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와 관련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스제주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현경대 후보와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청년자원봉사자들이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와 관련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경대 후보 청년자원봉사자 일동은 16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모씨가 2012년 4월 9일 오후 8시 30분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그 시간 현경대 후보와 노형동 E마트 유세현장에 함께 있었다"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년봉사자들에 따르면 당시 유세에는 김무성 대표, 김형오 국회의장, 지역 지지자를 포함한 8명의 유세지원연설이 있었으며, 연설 시간은 1인당 10여분간 진행됐다.

유세는 종교인과 지역 지지자의 연설로 현경대 후보의 연설이 예정보다 지연됐으며, 끝으로 약 20여분 이상 현 후보의 연설이 이어졌다.

연설 이후 청년들의 목마를 타고 가두 행진과 제주도의 노래 합창과 함께 유권자들에 대한 마지막 악수인사가 있었고, 이 후 지역 상가 거리방문인사가 오후 11시가 넘을 때 까지 진행됐다.

이들은 "2012년 4월 9일 오후 8시 30분 현경대 후보가 건설회관 사무실에 있었다면 8시 20분 이전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어야 한다"며 "현경대 후보가 8시 30분까지 건설회관의 선거사무소까지 가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목마행진이나 유권자들과의 마무리 악수 인사는 시간 관계상 포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7시에는 현경대 후보 유세 현장 근처인 노형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강창일 후보의 총력유세가 있었다"며 "현 후보의 유세가 강 후보 유세보다 약 20여분 더 진행됐으므로 강창일 후보의 유세는 7시 50분 이전에 끝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000만원을 제공한 진술자 들은 몇 차례 또는 한두 번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두 번 만난 사람으로부터 긴박한 시간에 돈을 받았다는 일방적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수사와 기소는 증거가 없는 진술에 의존한 수사였다"며 "철저한 수사 없이 일방적으로 개인의 명예, 제주의 명예, 통일 운동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봉사자 일동은 검찰 수사에 대해 규탄하며 "증거 중심의 철저하고 정당한 재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2012년 4월 9일 오후 8시 30분 유세 현장에 대한 자료 어떠한 것이라도 제보해달라"며 "제주도 발전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제주가 낳고 키웠던 현경대를 기억하고, 억울함을 푸는데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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