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탄력

▲ 제주해녀.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다.

정부는 16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최종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제주해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진화시켜 온 보전․유지 및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원으로 생계유지를 위한 어업활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곳을 말한다.

제주해녀는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불턱, 해신당, 잠수도구 등 독특한 해녀문화를 진화시켜온 전통 생태적 어업시스템이다.

심사자문위원단은 이러한 제주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희소가치 및 발굴·보존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정과 관련 원희룡 지사는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데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중앙정부, 국회, 언론,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제주해녀의 유․무형적 콘텐츠를 개발해 해녀소득 창출 및 제주 브랜드가치를 한 단계 높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하는 홍경자(65) 해녀는 "평생 해녀어업을 하면서 오늘 같이 기쁜 날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국민과 정부, 도에서도 해녀에 대해서 더 큰 관심과 지원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2016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2017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타이틀을 획득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라 해녀학교 활성화,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해녀소득 지원방안,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 절차 간소화, 해녀 안전조업 등 제주해녀어업 특별종합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