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담당 이춘보

▲서부농업기술센터 이춘보
시설과채류란 하우스 속에서 열매를 식용으로 하는 채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딸기, 토마토, 오이, 가지, 수박, 참외 등이 이에 속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통합이후 2008년까지 2개 농업기술센터(북부, 남부) 체제에서 농업인들에게 현장 밀착 지도 및 권역별로 특성화 시키기 위해서 4개 시군센터로 재구성되었다.
이때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원예작물 특성화 지역으로 한림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을 담당을 하면서 관내 하우스딸기는 18㏊가 재배되어 제주에서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하우스토마토는 35㏊를 재배해 제주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하우스 과채류 주산단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하우스딸기는 국내에서 육성된 설향 품종을 대부분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토마토도 핑크계 토마토, 방울토마토, 대추형방울토마토 등 다양하게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딸기와 토마토는 매해 겨울철과 초봄이 되면 하우스내 공중 습도 조절이 어려워 쟂빛곰팡이병과 역병이 발생하여 품질과 수확량이 급격히 떨어져 농업인들이 어려움 하소연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과거에는 제습 난방 전기보일러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20a당 5천만원이 소요되고 농가스스로 전기 승압을 70kw이상하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내년부터 20a당 1천 6백만원으로 경비가 적게 들고 농가 자부담으로 설치하는 전기 승압비용도 15kw로 적게 소요되는 ‘제습건조시스템’ 5개소를 도입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적은 비용으로 하우스내 습도를 줄여 곰팡이병 발생률을 80%이상 사전에 예방하여 품질 향상 및 생산량이 10a당 600kg정도가 더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
또, 1차 평가회 결과 난방비 절감과 병해충 방제비를 줄여 10a당 5백만원 정도 농업소득이 향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농업인들이 반응을 보면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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