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제주도의장, 올해 마지막 회기 마치며 폐회사 갈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구성지 의장은 22일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36회 임시회 폐회를 선언하면서 "의회는 이제 도정과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했다.

구 의장은 "올해 다이나믹 했던 여러 상황들을 역사 속으로 보내게 되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의정활동 중에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구 의장은 "지난해와 같은 예산전쟁이 반면교사가 되어 올해엔 성숙한 자세로 합의를 이뤘고 감사위원회 추천도 관습적 권한을 내려놔 개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허나 현재 제주가 맞고 있는 경기침체와 1차 산업의 부진 여파, 한·중 FTA로 인한 위기 등으로 내년 한 해에도 많은 시련과 고통 속을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기러기들의 'V-편대 비행' 기술에 빗대 표현하며 "서로 고통을 분담하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며, 소리로서 서로 격려하고 남에게 도움을 받는 만큼 되돌려주는 그런 비행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새로운 내일은 열리지 않는다"며 "내년도 제주는 기러기의 이러한 비행처럼 공유와 소통과 배려로 함께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의장은 "그래서 서민과 중산층이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며, 시장 골목골목이 손님으로 붐비고, 애써 가꾼 농수축임산물이 제값을 받아 돈이 되는 1차 산업을 육성하고,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어르신들이 즐거운 노후를 보내며,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의 마음이 가벼워지는 2016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폐회사를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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