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새로운 서귀포의 희망과 미래 만들겠다"
의원직 사퇴 후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마쳐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이 23일 의원직 사퇴 후 내년 총선 출마 선언에 나섰다.
위성곤 전 제주도의회 의원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서귀포,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위 예비후보는 선관위를 방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위 예비후보는 "그동안 주민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생활정치를 실천하면서 동홍동과 서귀포시의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자부한다"며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중도에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늘 함께하겠다는 초심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제주도의회 의원도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지만 국회가 정한 법률안에서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출마 이유를 표명했다.
위 예비후보는 "제주가 변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변해야 한다. 제주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정부가 찔끔찔끔 권한을 내주는 특별자치도가 아니라 도민이 직접 그 권한을 넘겨받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중앙정부의 편견에 가로막혀 제주의 미래가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며 "제주도민이 주인인 특별자치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 예비후보는 ▲제주 1차 산업을 지키기 위한 제주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도입 ▲주민 주체 개발시대 선도 ▲문화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위한 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생태환경 총량제 도입 ▲서귀포 교육명품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위 예비후보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후퇴, 역사의 퇴보를 방치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독주와 독선을 저지해야 한다. 위성곤이 시민의 삶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새로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서귀포에서부터 정권교체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금석 전 의원, 현우범 의원, 김용범 의원, 이상봉 의원, 오충진 전 의장, 윤춘광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을 비롯한 여러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