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지정기념물 제3호 제주성지 제이각 현판식 열어

 
제주성지 내 '제이각(制夷閣)'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제주시는 23일 오전 10시 김병립 제주시장을 비롯한 김동욱, 신관홍 의원, 현병찬 서예가, 문화재위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정기념물 제3호 제주성지 제이각 복원에 따른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제이각은 1599년(선조 32년)제주목사 성윤문이 왜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건립된 누각이다.

지난 2013년 제주성 보수공사시 “T”자형 건물터가 확인되면서 같은 해 12월 수립된 “제주성지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상 복원계획에 반영, 지난해 용역비 5000만원을 투입해 복원 실시설계를 착수하게 됐다.

복원 설계과정에서는 역사적 고증 및 실체 규명을 위해 전·현직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도 문화재위원, 전직 교수 등으로 설계자문위원 6인을 위촉, 설계 전 과정에 참여해 자문을 구했다.

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위한 도 유형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총 3회에 걸쳐 상정, 설계착수 후 1년여만인 올해 2월 최종허가를 받았다.

이후 6월 사업비 6억5000만원 들여 복원공사에 착공, 약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12월 17일 사업을 완료했다.

복원된 제이각은 정면 3칸, 측면 5칸의 “T”자형 형태의 누각으로 면적 43.54㎡에 지붕은 우진각 형태다. 제이각 주변성곽 또한 정밀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전문가 고증 및 자문을 거쳐 정비됐다.

시 관계자는 "제이각 복원은 제주성의 3개의 문루와 7개의 부속건물 중에는 처음으로 복원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체계적인 제주성지의보존관리 및 복원정비로 역사문화적 가치와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문화관광 자원화 활용으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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