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주민소환관련 기자회견에서

(참고로 6일, 주민소환투표 발의에 의하여 시행됨에 따라 기존의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명칭을 김태환 주민소환대상자로 명칭변경 한다.)

전국 최초 광역단체장 '주민소환' 이라는 전국적 이슈에 5일부터 제주를 넘어 전국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전국의 많은 언론사들의 김태환 주민소환대상자의 주민소환에 대한 기자회견에 집중되었다.

한동안 “국가안보의 중요한 국책사업에 주민소환은 말이 안된다”라는 의견과 “지역도민을 무시하는 단체장은 심판 받아야 한다”라는 첨예한 대립 속에 결국 전국 최초의 광역 단체장 주민소환이라는 투표 결정으로 마지막 정상을 향해 치열한 논리전개가 진행될 예정으로 향후 제주지역의 주민소환정국의 논안은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자실에서 도청 출입기자들과 한사람씩 악수를 청한 후 기자회견 탁자의 물 한모금 먹으면서 기자회견에 가열될 정도로 집중된 기자들에게 농담을 건네는 김태환 주민소환대상자의 모습에 특별한 긴장감은 없어 보였다.

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김태환 주민소환투표대상자가 지사업무 권한이 정지되는 ‘주민투표 발의 공고에 즈음하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가 필요로 하는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주민소환투표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하였다.

이날 김대상자는 본격적인 기자회견 앞서 “지금 제주지역으로 태풍이 오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보니 태풍전야처럼 조용하다. 또한 밖에는 부슬비가 오늘따라 많이 오고 있다. 이것이 한마디로 제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한다.”라며 지금의 심정을 빗대어 표현하였다.

이어 김대상자는 “주민소환투표가 현실화되어 투표기간 동안 직무를 떠나면서 착잡한 마음으로 섰다”고 운을 뗀 후 “지금 제주특별자치도는 갈림길에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성공 개최, 관광객 증가, 투자유치 상승세 등의 기회를 살려야 할 때다”라고 현재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할 시점에서 직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상황에 대한 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곧바로 김대상자는 “지금 귀중한 도민역량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도지사가 누구든지 불가피한 국책사업이다”이라고 상황을 전하면서 “이 사업은 참여정부에서 추진하여 노무현정부에서 2007년 확정시킨 사업인 중요사업으로 현 정부도 제주해군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라고 장시간 동안 진행된 국책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 국가의 주요 안보사업을 가지고 전국 최초 광역단체장 '주민소환'이라는 오명은 안타깝다. 그러나 이러한 사항으로 도지사 소환은 용납할 수 없다.

김대상자는 “정략적 이해득실을 떠나 어느 정부든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는 국가의 중요한 안보사업으로서 도지사 소환명분이 될 수 없다.”라며 “그동안 오랜시간을 거쳐 다양한 논의와 심사숙도 이루어졌고, 법이 정하는 절차도 거쳤으며 다수 도민의 뜻도 반영된 제주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역설하였다.

그러면서 김대상자는 “최선을 다한 선택이였기에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더 이상의 도민갈등을 바라지 않는 탓에 주민소환 절차와 관련해 주어진 모든 권리를 포기하였다”라면서 “그러나 제주의 미래만은 포기할 수 없기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라고 항변했다.

그리고 이어진 주민소환 관련하여 김대상자는 “주민소환이 된다고 생각해보라”라면서 “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중단을 의미하며 제주에 대한 중앙과 외부의 신도도도 나빠질 것이다. 특별자치도 완성의 지연과 도민역량 분산에 따른 크나큰 손실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강하게 심정을 피력하였다.

더불어 김대상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의 지연과 도민역량 분산에 따른 크나큰 손실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상자는 이번 주민소환에 대해 긍정적인 발판으로 삼아 나갈것이라면 “변화와 도전에는 희생과 고통이 따르며 그것을 잘 극복했을 때 성공과 발전이라는 결실이 맺어지는 것이다”라며 “국가에서 필요한 것은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관철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권한정지 기간동안 자연인으로 돌아가 도민에게 다가서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

김 대상자는 “이번 8월은 자연인 김태환으로 돌아가 도민에게 보다 다가서는 기회로 삼겠다”라며 “그동안 듣지 못한 어떤 이야기도 적극 들을 것이며, 말 하지 못한 속내도 허심탄회하게 전달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상자는 "부족한 부분은 도민 여러분의 생각으로 채우겠다"라며 "지금까지 제주특별자치도의 추진과정과 앞으로 계획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의견을 들으면서 곰곰이 되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상자는 "대화와 화합의 길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 우리 제주가 내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민소환투표 결과 깨끗하게 승복하겠다. 그러니 주민소환 청구인측도 결과에 깨끗한 승복해야 한다.

김대상자는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결심했다"라고 한 후 "주민소환청구에 따른 저의 당연한 권리를 포기했듯이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깨끗하게 승복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하였다.

이어 김대상자는 "주민소환법에 근거하여 불복도 가능하지만 법률상 보장된 중앙선관위 소청제기, 대법원 소제기 등의 불복절차를 일체 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상자는 "더 이상 다툼은 없어야 한다. 소환청구인 측도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이것으로 모든 논란이 종식돼야 한다"라고 결과 이후에 대한 추가적인 논란에 선을 그었다.


# 20일 후 보다 밝은 희망과 비젼을 가지고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겠다.

기자회견 말미에 가장 중요한 말을 남겨진 듯이 숨을 한번 깊게 들이 마신 후에  “도민 여러분도 소모적인 갑론을박으로 제주의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항상 중심에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20일 후 보다 밝은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이 자리로 돌아오겠다.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고, 기자들과의 질의와 응답시간 없이 기자실을 바로 나갔다.

한편, 김대상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주민소환 투표발의 기점의 직무정지에 따라 집무실에서 나와 도청의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고 몇몇 공무원의 격려와 박수에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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