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세계스포츠기자연맹(AIPS)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뽑혔다.

AIPS는 30일(한국시간) "전 세계 91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기자들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볼트가 총 804표(27.74%)를 얻어 남자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에는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774표·26.71%), 3위에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380표·13.11%)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볼트는 AIPS로부터 받은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5번 기록하게 됐다. 그는 2008년과 2009년, 2012년, 2013년에도 AIPS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스포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볼트는 올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계주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계챔피언 자리에 11번 올랐고, 6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림픽 역사상 100m를 두 번째로 빠른 9.63초에 주파했고, 200m는 19.32초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는 '최고의 스포츠 선수' 여성 부문에서 톱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664표(24.19%)를 얻어 에티오피아의 육상선수인 겐제베 디바바(362표·13.19%), 네덜란드 육상 단거리의 신성 다프네 시퍼스(283표·10.31%)를 제쳤다.

볼트에 비해서는 한 차례 부족하지만 윌리엄스 역시 AIPS 선정 올해의 여자 스포츠 선수를 4연속 기록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통산 21개의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700승을 작성했다.

아울러 올해 최고의 팀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클럽인 FC 바르셀로나(848표·30.2%)가 선정됐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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