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도부터 매년 개최 제주 대표적인 새해맞이 축전
0시에 맞춰 축포 쏘아올리며 새로운 해 기념

▲ 31일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제23회 성산일출축제'가 열렸다. ⓒ뉴스제주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출명소인 제주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23회 성산일출축제’가 열렸다.

성산일출축제는 1984년도부터 매년 개최되는 제주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축전이다.

‘제주의 아침, 성산일출’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새해 첫날인 1월1일까지 사흘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자정 무렵 달집점화, 불꽃놀이가 진행돼 축제는 절정에 달했다.

축제에 모인 사람들은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0시에 맞춰 축포를 쏘아올리며 새로운 해를 기념했다. 이후 강강수월래를 돌며 축제는 준비된 모든 것을 풀어놓았다.

이번 행사는 ▲성산일출축제에 맞는 컨셉을 분명히 하는 ‘맞춤형 축제’ ▲주민과 관광객의 함께 보고 즐기는‘체험축제’ ▲세계자연유산을 체험하는 ‘신비의 축제’ ▲소원성취 와 만사형통을 바라는 ‘소망축제’ ▲성산의 역사, 문화, 특산물 등을 홍보하는 ‘마케팅축제’를 축제 운영의 방향으로 삼았다.

▲ 축제에 모인 사람들은 소원을 정성스럽게 갈무리해 소원나무에 걸어놓았다. ⓒ뉴스제주

성산일출봉에서의 새해 일출은 오전 7시 35분에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해는 31일 오후 5시 35분에 진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5년 마지막 일몰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서해상에 구름이 폭넓게 분포하면서 해를 가리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내년 새해 일출은 다행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새해를 보기 위한 성산일출봉 등정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를 수 있다.

해가 뜨는 시각에서 성산 지역은 대략 5∼6℃의 기온 분포를 보인다.
허나 1일 오전 6시께의 체감온도는 영상 2℃로 느껴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그나마 바람이 초속 2∼3m 내외로 약해 강추위는 면하겠다.

성산일출제가 진행되는 31일 오후 9시부터도 체감온도가 3℃ 정도여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추위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한라산 백록담이다.

백록담에선 오전 7시 29분께 새해를 볼 수 있다. 기온은 성산 지역과 비슷하겠으나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체감온도는 4℃ 정도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 섭지코지와 우도에선 오전 7시 36분께 해가 뜰 예정이다. 이 두 곳 역시 바닷가 지역이라 체감기온은 백록담보다 다소 낮다.

한편, 이날 전국의 일출 시간은 ▲서울 오전7시47분 ▲강릉 7시39분 ▲제주 7시38분 ▲울릉도 7시31분 ▲독도 7시31분 ▲충주 7시41분 ▲포항 7시33분 ▲군산 7시 43분 ▲거제 7시33분 ▲여수 7시3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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