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향식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장

평생 건강을 위한 첫걸음은 모름지기 자기 몸에 대한 관리다.

또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자기 관리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신향식 본부장의 설명이다.

의학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인류의 평균 수명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어느덧 이젠 100세 시대를 넘어 그 이후도 바라보는 세대가 다가오고 있다.

인류가 그렇게 염원해 마지않았던 수명연장의 꿈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인간 스스로의 능력에 기인했다 할 것이다. 옛날엔 도저히 정복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암(cancer)이나 에이즈(AIDS)와 같은 질병도 서서히 정복해 나가고 있는 인류다. 거기엔 ‘더 오래’ 살고 싶어하는 원초적 본능이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허나 그와 동시에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심이 늘 새로운 질병을 창궐해냈다. 그래서 이제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건강의 적은 ‘비만’이 됐다. 꾸준한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먹는 알약’으로 몸매를 가꾸는 시대가 도래하고 만 것이다. 이는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뒤따르며 또 다른 형태로 인류의 수명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은 단순히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문제로까지 전이되는 현대인의 건강문제는 그래서 공공기관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에선 제주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제주도민들의 건강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제주>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를 방문해 조언들 들었다.(인터뷰는 지난 2015년 12월 20일에 이뤄진 내용이다.<편집자 주>)

▲ 신향식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본부장. ⓒ뉴스제주

# 현대인의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젠 어디서나 종합검진을 쉽게 받을 수 있지만 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어떤 곳인가
제주도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창립된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는 다양한 보건의료 봉사를 수행하는 공익의료기관으로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또한, 고객중심의 의료서비스 실천을 위해 우수한 의료인력 보강, 첨단장비 도입, 쾌적한 검진환경 조성, 다양한 맞춤형 검진프로그램 개발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개인이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질병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민들에게 늘 사랑받는 건강검진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의료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사회 곳곳에 사랑나누기를 실천하는 따뜻한 동행을 계속해 나가겠다.

# 주된 사업은 무엇인가
현재 건협 제주지부는 건강검진센터(원장 구정서)를 중심으로 11명의 의료진과 110명의 직원들이 상주해 있다. 이곳에선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실천 캠페인 및 보건교육 등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소외계층대상의 건강검진서비스 및 자원봉사활동 등 공익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간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공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높이 인정받아 국내 검진전문 의료기관 최초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병원 공식회원기관으로 가입되는 등 신뢰받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검진기관 평가와 같은 평가항목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늘도 전문 의료진과 최신 검진장비로 모든 고객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질병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활동을 하고 있다.

# 지부 내 각 부서의 역할은 어떻게 수행되고 있나
건강관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보건교육사업과 건강생활실천 유도를 위한 건강체험터, ‘나의 허리둘레알기’ 비만예방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비만·금연·절주 공익광고를 송출해 도민들에게 건강생환실천과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기도 하다.

건강생활실천상담실에서는 금연·절주·영양·운동·비만관리 등의 전문화된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령별, 질환별 특성에 따른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사업과 관련해 근거중심의 건강검진으로 연령·계층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및 국가암 조기검진 등을 실시하는 등 건강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드는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국가건강검진기관평가에서 전 분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 이외의 활동은 어떤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나
의료급여수급자 및 복지시설 이용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암 조기발견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협사랑 어머니 봉사단과 공동으로 ‘LOVEWAY 자원봉사활동’, ‘건강한마을 가꾸기’와 매월 애덕의 집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3년 연속 포브스코리아 사회공헌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건강검진, 암 검진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가파도와 우도지역에 바지선을 띄워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리사무소에 건강검진실을 마련해 지리적 여건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또한 올해에는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금 감소 추세를 절감, 직원들이 봉급에서 일부의 성금을 모금해 어린이재단, 애덕의 집 등 어려운 이웃돕기에 동참하고 공익단체로서의 기부문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연동근린공원 인근에 노랑창포 2500본을 식재해 깨끗한 하천으로 만드는 ‘메디체크 건강 환경 가꾸기’ 사업도 잇고 있다. 올해부턴 도내 의료사각지대에서 건강을 돌보기 힘든 이웃 6000여 명에게 의료, 건강 검진서비스를 제공했으며, 11월 12일 대학수학시험일엔 수험생 긴급수송차량을 가동했다.

특히 현대인의 질병인 ‘복무비만’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나의 허리둘레 알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숫자 ‘8’이 날씬한 허리를 연상케 하는 것에 착안, 매월 8일 또는 18일에 대형마트와 대학 등을 찾아가고 있다.

# 내년도 사업목표는?
2016년을 금세기 내 ‘건강수명 120세’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우선 정확한 진단을 위한 최첨단 검진장비와 분야별 전문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비만예방,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둘째로 건강 위험군에게 제공한 건강증진프로그램에 대해 그 효과성과 실효성이 입증되면 이를 근거로 협회 검진 고객뿐만이 아닌 전 도민을 대상으로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셋째,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의 허리둘레 알기’ ‘건강수치 기억하기’ 등의 건강캠페인을 확대해 개개인 스스로의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도록 돕겠다.

넷째, 어린이, 청소년들의 조기 건강관리로 이들의 질병 노출을 감소시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학생검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

다섯째,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적, 환경적 여건 때문에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건강검진과 건협 어머니봉사단을 통한 자원봉사, 헌혈캠페인, 성금모금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교육시스템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내년 한 해의 목표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분들이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민의 건강동반자로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겠다. [뉴스제주 -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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