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동물친구들 (대표이사 윤경미, 이하 ‘제동친’)이 2015년 12월 31일 법인 설립을 마치고, 제주도에서의 본격적인 동물보호운동기구를 출범시켰다.

‘제동친’은 2008년부터 동호회 격인 카페에서 출발하여 제주 지역 내 동물보호 봉사활동에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의 열정적인 의지를 모아 지난 연말에 설립한 도내 최초의 동물보호법인이라 할 수 있다.

 

법인 설립의 취지를 요약하면 제주 지역의 체계적인 동물보호 활동 활성화와 동물권 등의 생명존중 인식의 공감대 확산 및 그 인프라 구축이다. 이에 ‘제동친’은 병신년 새해부터 지역 내 유기동물의 구호작업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지역 내 동물들이 쾌적하게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동물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제주도 만들기’ 캠페인의 의미를 도민과 폭넓게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프로그램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청정지역이라 불리며 국제적인 친환경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 하지만 그 명성과는 걸맞지 않게 제주의 동물복지 인프라는 지극히 취약한 편이다. 엄청난 수의 개와 고양이들이 매일 유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풀어놓고 기르던 개들이 식용으로 팔려가는 게 다반사이다.

관광용 볼거리인 동물쇼에 투입된 동물들이 전혀 동물권이 보장되지 않은 채 학대를 받고 있으며,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대규모 동물들이 상업주의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제주도 내의 이러한 동물학대를 폐해를 지적하고 개선하려는 움직임이나 동물권 드의 공동체 인식이 거의 부재하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의 후배들과 후손들에게 물려 줄 제주도의 미래가 동물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일 때 더욱 가치 있는 것임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그런 미래를 꿈꾸고 가꾸어나가기 위해서 제주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품어줄 ‘사랑의 메신저’가 필요하고 이를 널리 알릴 대변자가 절실한 실정이다. 낙후한 제주의 동물보호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하고 더 나아가 법적 제도적 장치를 확충하며 동물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일은 미래의 제주를 아름답게 가꾸는 중차대한 일일 것이다. 이 일을 자임하고 나서며 법인을 출범시킨 ‘제동친’의 각오도 남다르기에, 그 의지가 제주 모든 지역에 넓다랗게 펴져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 ‘제동친’의 중점사업으로는

-유기동물 및 보호시설에 대한 지원사업

-고양이 TNR-M 사업

-구조동물 입양 및 임시보호 사업

-개 식용 및 공장식 축산 반대 등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동물보호 인식 전환 및 생명존중을 위한 홍보 및 교육 사업

 

등이며 점차 제도적 장치를 확대할 수 있는 캠페인들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제동친’의 윤경미 대표이사는 “법인 설립을 계기로 도민들과 더불어 모든 생명체들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공동체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아낼 각오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여 청정지역 제주가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범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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