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 포함한 모든 후보 4.3희생자 재심사 철회 공동 대응 제안

▲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제주시갑) ⓒ뉴스제주
박희수 제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제주시갑)는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정부의 제주 4․3 희생자 재심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국가의 정통성도 국민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세울 수 없다”며 “정부는 제주 도민의 상처를 끄집어내 재를 뿌리고 염장을 지르는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일부 보수단체는 여전히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음해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정부 또한 국가기관으로서 위상을 포기하며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반역사적, 반민주적인 행동이며 제주도민과 피해 유족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제주 4.3은 늦게나마 국가추념일로 지정되어 제주도민의 아픔과 눈물을 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우익단체에 의해 그 숭고한 희생이 모욕당하고 급기야 국가 기관에서조차 우익단체의 요구를 수용하여 재조사를 한다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번 재심사 사태에 개탄했다.

박 후보는 “당장 재심사를 철회하고 4.3의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원 도정은 정부에 의해 4.3의 숭고한 가치가 왜곡되고 폄하되지 않도록 재심사 요구를 거부하고 도민들에게 제대로 해명하라”며 원 도정에게도 책임있는 자세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들은 4.3희생자 재심사 철회를 위해 공동으로 나설 것을 아울러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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