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회생 열쇠 쥔 C200에 네티즌 ‘관심’

77일에 걸친 쌍용자동차 노조의 불법 파업이 종료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은 이제 쌍용차의 회생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이에 쌍용차의 신차인 ‘C200’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쌍용차 파업종료 이후 첫날 째인 7일 현재 C200은 일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에 랭크돼 있다. 쌍용차의 회생을 바라는 네티즌들과 국민들이 많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C200은 쌍용차가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소형 SUV다. 무거운 프레임 바디를 쓰던 기존의 쌍용 SUV와는 달리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돼 높은 연비와 향상된 가속력을 자랑한다.

자동차 매니아들이 C200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는 엔진 때문이다. C200은 국내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 및 현대-기아차의 LPG 하이브리드 엔진에 비해 연비와 성능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모터를 단 하이브리드 차량은 필연적으로 무게가 증가하기 마련인데, 전기모터가 아닌 일반 엔진으로 구동되는 구간에서는 무거운 차체로 인해 연비와 성능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젤엔진은 통상적으로 휘발유 엔진과 LPG 엔진에 비해 높은 토크를 자랑한다. 디젤엔진의 높은 토크는 전기모터로 인해 무거워진 차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연비 및 성능 악화의 폭도 휘발유와 LPG 엔진의 그것보다는 미미하다.

또한 디젤엔진은 같은 배기량일 경우 휘발유와 LPG 엔진에 비해 연비에서 우월하다. 결국 탄소량 절감을 위해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이 적용될 2015년 이후 수출시장에서도 효자노릇을 할 가능성이 높다./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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