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 이후 눈 그칠 것으로 전망
26일 영상 5℃로 오른 뒤 맑은 날씨 이어질 듯

지난 2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5일 오전 9시를 넘어 이 시각까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는 구름많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계속 쌓이고만 있다. 제주도내 모든 도로가 결빙상태에 놓여 체인을 장비하지 않으면 운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일주도로와 일부 시내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산간 도로에선 체인을 착용했다해도 소형차들은 통제되고 있다.

▲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내린 눈으로 제주 전역의 도로가 얼어붙었다. ⓒ뉴스제주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제주는 서서히 영상 기온으로 회복 중에 있다.

제주시는 영상 1.3℃를 보이고 있으며, 고산도 0.1℃다. 하지만 성산은 영하 0.3℃, 서귀포 -0.4℃로 제주 서부와 남부는 아직 영하권에 머물러 있다.

윗세오름엔 148cm의 누적 적설량을 보였다. 진달래밭에도 135cm의 눈이 내렸다.

시내권에선 아라동에 26cm의 눈이 쌓이면서 차량 통행 자체가 마비됐다. 제주시에는 10.3cm, 성산 15cm, 서귀포 13cm, 고산 4.5cm의 눈이 쌓였다.

제주 전 지역에 이미 많은 눈이 내렸지만 해안 지역은 25일 오후까지, 산간엔 이날 밤까지 계속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에 발효 중인 강풍특보는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될 전망이나, 제주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 제주국제공항 운항 중단 사태가 계속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제주도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했다가 이날 낮부터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다해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추을 예정이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특보는 남부연안바다에서만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된다.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선박 운항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산간엔 아직 대설경보가 유지 중이며,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선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주의보도 제주 전 지역에 내려져 있으며, 강풍주의보는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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