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한라봉 하우스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에 대한 다짐의 말을 건내고 있다.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농가와 광어 양식장 등을 방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남원읍 태흥리 일대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만나면서 위로의 말을 건냈다.

먼저 원 지사는 폭설로 한라봉 하우스 5동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은 강정호 씨 농가를 만났다. 강 씨가 원 지사에게 "남원읍에 눈과 강풍이 상당했다. 철거도 쉽지 않다"고 말하자, 원 지사는 "우선적으로 군부대 및 장비 투입을 지원해 철거작업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원 지사는 하우스 시설이 파손된 양식장을 방문했다.

오경수산 대표 김영희 씨는 "서귀포시엔 기상관측 이래 처음있는 폭설이었다"며 "태풍에도 무너진 적 없던 시설이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원 지사는 "이번 폭설은 예상치 못한 재해인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기존의 제도를 뛰어넘는 지원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폭설로 송낙연 씨는 5년 만에 첫 블루베리 수확을 앞두고 있었으나 하우스 시설이 내려 앉는 피해를 입었다.

원 지사는 "예상치 못한 재해이기에 행정시와 읍면동에서 빠른 시일 내에 피해현황을 꼼꼼하게 확인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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