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용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분비단장, 4.13 총선 출마 기자회견

제주대학교 로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오수용 교수(국제변호사)가 국민의당 소속으로 이번 4.13 총선 국회의원 제주시 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출마한다고 28일 밝혔다.

오수용 교수는 현재 안철수 국회의원의 주도로 창당작업이 진행 중인 국민의당의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 오수용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장.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4.13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뉴스제주

오수용 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 변을 통해 장성철 집행위원장과 같은 논조로 현 원희룡 도정을 향해 비전이 없고 야당 국회의원이 무책임하다고 일갈했다.

오 단장은 "현재 제주도내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전국 시·도 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저의 소망은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맛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단장은 "제주가 안고 있는 위기는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가 이끄는 제주도정의 비전이 부재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의 무책임이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오 단장은 원희룡 지사를 두고 "도의회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오만과 독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게다가 이런 상황에 어떤 정치세력도 이에 대해 합리적 비판과 견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성철 집행위원장과 뜻을 같이 했다.

이어 오 단장은 "정치의 시작은 소통이다. 국내 양당 체제의 극한적 대립 대결을 해소해야만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데, 3선 중진의원도 보여주지 못했던 정권교체를 국민의당에서 주도적인 역할로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원희룡 도지사와 3선 국회의원 두 분이 제주현안과 민생문제, 제주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중지를 모아 나가는 모습을 제대로 본 바가 없다. 제주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선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며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단장은 제주시 을 지역구로 출마하는 만큼 제주시 원도심과 동부권의 활력을 되찾아 오기 위한 발전전략과 구체적인 정책공약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하나씩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단장은 "제주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행정에 대한 도민 참여의 문제"라며 "제왕적 도지사로 군림하고 있는 자가 좌지우지하는 임명직 시장제를 우선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단장은 "기초자지권 전면 부활이되든 기초의회를 구성하지 않고 시장직선제로 가든 도민들이 선호하는 방안을 찾아 신속히 풀뿌리자치 활성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단장은 "주민생활권과 일치하지 않는 기형적인 2개 행정시 권역도 재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 지역구에서 후보자 선정은 없을 것이냐는 질문에 오 단장은 "몇명 접촉 중에 있다"고 답했다.

"다른 당 소속의 인물도 포섭 중에 있느냐"는 질문이 던져졌고 이에 오 단장은 "민감한 문제다.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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