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합창단, 모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 반박 나서
"조지중 지휘자 폄훼 의혹,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 의뢰할 것"

▲ 도립제주합창단은 지난 1월 28일 모 일간지에 보도된 <파열음 불거진 제주도립합창단> 보도내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제주

제주도립합창단원들은 지난 1월 28일자로 보도된 모 일간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지휘자를 폄훼하고 음해하려는 보도였다"고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용래 단원은 해당 기사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해 "지휘자 재위촉 여부가 결정되기도 전에 어떻게 언론에서 사전에 평가점수를 알 수 있게 됐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원은 "조지웅 지휘자 본인은 아직도 자신의 점수내용을 보지 못했다는데 어떻게 상급자의 평가내용을 알 수 있었느냐"며 "지휘자를 폄훼하는 내용을 퍼뜨린 사람을 찾아내 반드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단원은 "조 지휘자는 기량 미달인 일부 단원을 포함해 전체 단원을 이끌고 하나로 뭉쳐 음악적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했다"며 "그런데 하필 재위촉하는 날 지휘자를 음해하려는 자들의 행위로 언론보도가 돼 부당한 대우의 결과를 맞게 하는 작태가 5년 전에 이어 똑같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조 지휘자는 재위촉 심사과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해촉됐다.

이 단원은 "악조건을 극복하며 훌륭한 성과를 이뤄낸 지휘자를 폄훼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더 이상 이를 두고 볼 수 없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원은 "예술단 관리자와 책임자의 보고도 없이 결정사항을 흘린 점과 지휘자의 낮은 점수로 재위촉을 반대한다는 몇몇 단원들은 어떠한 경로로 지휘자 본인도 모르는 점수를 운운하며 언론에 유포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단원은 "지난해까지 합창단에서 트레이너 직급으로 활동했던 자가 공개 오디션 절차도 없이 어떻게 교향악단 수석 피아니스트에 선발됐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며 "예술단 공연예산의 사용비율도 공평하고 형평하게 집행됐는지도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원은 "누군가에 의해 합창단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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