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4.13 총선 ③선거구별 분석]
새누리당 5, 더불어민주당 2, 국민의당 1, 무소속 2

▲ 제주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왼쪽 상단부터 강창수, 김용철, 신방식, 양창윤, 양치석(이상 새누리당), 강창일, 박희수(이상 더불어민주당), 장성철(국민의당), 장정애, 현용식(이상 무소속). ⓒ뉴스제주

제주시 갑 소속 새누리당 예비후보에는 강창수 전 제주도의원, 김용철 공인회계사,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 양창윤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영기획본부장, 양치석 전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이 있다.

강창수 예비후보는 1968년생으로 47세다.
2007년 경기대학교에서 관광학박사로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대표)을 지낸 바 있으며, 제주사회복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는 사단법인 청년제주 이사장의 직함을 달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지사가 세대교체를 원하는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승리를 할 수 있었다. 허나 도민들의 원하는 세대교체로 완전히 이뤄지진 않았다”며 “이번 총선에서 제가 당선돼야 세대교체가 완성된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강 예비후보는 자신만의 강점으로 자신을 ‘합리적인 젊은 보수’라고 칭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선 정치적 균형이 중요하다”며 “새누리당으로 당선돼 야당 의원이 전부인 현 제주의 정치구도를 바꾸겠다는 시대적 사명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용철 예비후보는 1966년생으로 49세다.
1989년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16대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북제주군 선거구로 출마한 바 있으나 두 번 모두 낙선했다. 당시엔 무소속 신분이었다. 공인회계사가 그의 직업이다.

김 예비후보는 “야당 국회의원의 12년 세월동안 도정과의 협조가 부족했고 중앙정부와 역행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진정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이루고자 한 것이 출마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 역시 이번 선거에서 ‘세대교체’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는 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한다”며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다른 후보들을 향해 “자신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 정치를 하는 건 죄악이다. 전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신방식 예비후보는 1958년생으로 58세다.
2006년에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로 졸업했다. 제민일보의 대표이사와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중앙당에서의 전략공천으로 탈락했다. 이후 현경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었다. 18대 대통령 선거 때엔 박근혜 후보의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기도 했었다. 현재는 직업군에서 정당인으로 분류돼 있다.

신 예비후보는 “이름값에 걸맞게 남들과는 다른 생각으로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38세에 ‘한 접시 1만 원’ 횟집으로 대박을 치고, 41세에 대기상호신용금고 대표를, 45세에 제민일보 대표를 맡아 오면서 저잣거리부터 민심을 체득해 온 경험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제주에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예비후보는 제주의 삼무(三無)정신을 살린 ‘삼무정치(三無)’로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삼무정치’를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탐욕과 아집이 없는 ▲권위를 버린 생활정치라고 정의했다.

양창윤 예비후보는 1956년생으로 59세다.
2001년에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밟아 졸업했다. 16년 동안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을 지낸 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직업군에서 정당인으로 분류돼 있다.

양 예비후보는 “지금의 정치인들은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의 이해관계만 생각한다”며 “국민을 우선 생각하는 참다운 정치의 진수를 펼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예비후보는 30년 동안 국회는 물론 정당, 대학,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그는 16년 동안의 보좌관 생활을 두고 “지금 당장 국회의원이 되면 2, 3선급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 예비후보는 자신을 누구보다 박근혜 정부와 원희룡 도정 간의 융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양치석 예비후보는 1957년생으로 58세다.
최종학력은 오현고등학교 졸업이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을 지내면서 감귤혁신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33년간 공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현재는 직업군에서 정당인으로 분류돼 있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원희룡 도정을 뒷받침하고자 출마하게 됐다”며 “일을 하고자 국회에 가려한다”고 출마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양 예비후보는 자신만의 강점으로 ‘현장 맞춤형’이라 소개했다. 그는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현안해결을 위해 현장을 누볐다”며 “발로 뛰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12년 동안 야당의 제주 국회의원 3명은 정부와 제주도정과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의원은 제주현안을 해결하는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며 “제주현안에 관심을 70~80% 정도는 비중을 두고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으로 일컬어지는 더불어민주당엔 강창일 현역 국회의원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하나의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강창일 예비후보는 1952년생으로 64세다.
오현고를 거쳐 1980년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경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와 동양사학을 전공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43.4%의 표를 얻어 3선 의원이 됐다.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2013년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선정 우수국회의원’과 ‘법률소비자연맹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 예비후보는 "또 다시 급변하는 동북아의 안보정세와 한-중 FTA 등 우려되는 국제경제 속에서 제주를 더 크게 키워나가지 않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러한 변혁의 시대를 안정적인 미래로 이끌어갈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큰 제주, 아시아의 허브로 도약하는 평화의 땅 제주를 실현할 수 있기 위해선 노련한 파수꾼이 필요하다"며 "다시 국회의 일꾼으로 도전해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안철수 바람을 탄 많은 더민주 의원들이 탈당러쉬가 이어질 때 강 의원도 탈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잠깐 돌았었지만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당의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야 하는 전국 17개 시도당협의회 회장인데 무슨 탈당이냐”며 소문 자체에 대한 불쾌감을 토해낸 바 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1961년생으로 54세다.
제주제일고를 거쳐 지난 1988년에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정치는 1991년에 입문했으며 1995년 제5대 제주도의회 때 최연소로 의회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3번의 낙선과 4번의 당선으로 4선 의원(5대, 6대, 8대, 9대)을 지냈다. 9대 때는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직업군에서 정당인으로 분류돼 있다.

박 예비후보는 “정치인이 바귀어야 정치가 바뀌고 삶이 달라진다”며 “생활정치의 선두에 서서 제주의 새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를 제주답게, 사람이 사람답게, 제주의 가치와 역사를 지키는 새로운 정치를 도민들과 함께 펼치고자 한다"며 "제주를 도민들과 함께 가장 제주다운 '희망의 섬'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강창일 의원과도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며 "현재 야당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냉정한 평가를 받는 입장에서 당내 경선을 한다는 것은 (희망의)불씨를 살리는 일이 될 것"이라는 말로 출마사유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에선 장성철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이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장성철 전 기획관은 1968년생으로 47세다.
애월읍 곽지리에서 나고 자랐다. 1994년에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제주대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농업회사법인 (주)제주팜플러스의 대표이사직을 갖고 있어 직업군에서 기업경영인으로 분류돼 있다.

장 전 기획관은 “대학원 졸업식장 졸업 연설에서 ‘이제 고향 제주로 돌아가 제주를 동양의 하와이가 아닌 동양의 스위스 같은 지역으로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했던 말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며 “제주에 내려온지 2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위스와 같이 풀뿌리 민주주의가 구현되면서 작지만 역동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 전 기획관은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현재 제주의 위기는 원희룡 지사의 오만과 독선 때문”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같은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원 지사와 찍은 사진을 당장 내리고 제주감귤 농가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밖에 무소속 예비후보에는 장정애 (사)제주주권연구소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과 현용식 전 제주대 총학생회 부회장이 있다.

장정애 예비후보는 1964년생으로 51세다.
1998년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따고 졸업했으며, 2006년에 부경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지역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연구원 전임교수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제주주권연구소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직업군에서 정치인으로 분류돼 있으며, 2명의 여성 제주도 국회의원 예비후보 중 한 명이다.

장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는 중국자본에 의한 무차별 개발로 환경파괴가 만연해 있다”며 “그간 교수와 방송활동 등의 생활을 누려오다가 이러한 제주도의 상황을 보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는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과거 지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주의 아름다움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용식 예비후보는 1966년생으로 50세다.
2002년에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해 석사로 졸업했다. 학창시절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법학과 원우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직업군에서 자영업자로 분류돼 있다.

현 예비후보는 아직 별도의 출마 기자회견이나 총선 공약들을 발표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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