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중산간 마을에 레미콘 공장 건설 반대한다"...와흘.대흘 주민들, 11일 제주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 벌여

“아름답고 청정하기로 제주 대표적인 마을에 레미콘 공장이 가당키나 한 소리냐!!”
“내 아이의 폐에 시멘트 가루...졸대 용서못한다!!”

제주시 와흘과 대흘 등 지역 주민들이 제주시청 앞에서 해당 마을에 건설되려 하는 레미콘 공장 건설에 격한 감정을 토로하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와 와흘리 주민들로 구성된 '레미콘 생산시설 반대대책위원회'가 레미콘 공장 건설 반대 시위를 전개해 나가는 모습ⓒ뉴스제주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와 와흘리 주민들로 구성된 '레미콘 생산시설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송승현, 이하 반대위)'는 11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마을 인근 레미콘 공장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조천읍 와흘리는 공기 좋고 조용한 중산간의 메밀마을로 유명한 마을“이라고 전제 한 후 ”그리고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제2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자연 경관.환경 부문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대흘리에는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 몇년 전부터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찾아오는 대흘초등학교가 있는데, 이곳은 레미콘 공장과 불과 1.2km 거리에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들은 “또한, 와흘과 대흘 곳곳에 지어진 타운하우스에는 수백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레미콘공장이 들어오게 되면 비산먼지 등 공기오염물잘로 인한 피해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 성분이 지하수로 흘러 들어가 주민들이 마시게 되는 식수에도 심각한 피해가 있다”며 청정 마을에 레미콘 공장 건설에 대해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레미콘 공장이 마을에 들어서면 대형 트럭의 증가와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으로 인해 생존권,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제주에는 22개 레미콘 업체가 들어와 있는데, 이는 전국 인구 평균 대비 2배”라며 이는 일개 마을의 문제가 아닌 청정 제주가 풀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25년간 골재채취 사업을 해온 부지에 A기업이 레미콘 공장 신축을 추진하면서 해당 마을 주민들과 사업자간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