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12m 넘는 강한 바람으로 강풍경보 오후 6시까지 발효

▲ 12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풍경보와 함께 윈드시어가 발효되면서 많은 항공기들의 이·착륙에 불편을 겪고 있다. ⓒ뉴스제주

12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국제공항에 초속 12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다.

11일 오후부터 불기 시작한 이 바람으로 제주공항엔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보는 12일 오후 3시께 지나야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경보가 이날 오후 6시까지 발효될 예정이어서 집단적인 결항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12일 중엔 아직 결항된 항공기는 없다. 다만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대다수의 항공기들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이미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께 초속 15m의 강풍이 불어 13편이 이륙했다가 회항했고, 100여 편이 지연 운항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폭설로 인해 발생한 공항 대란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체류객들이 종이상자와 모포를 이용해 공항 내 대합실에서 잠을 청하는 장면이 재연됐다.

12일 현재도 많은 항공기들이 강풍으로 인해 지연 운항되고 있어 많은 승객들이 대합실에 몰려 있는 상태다.

▲ 제주국제공항 내 대합실에 많은 승객들이 항공기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제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내내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3일까지 40∼80mm이며, 많은 비가 뿌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13일은 서해남부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계속 내릴 예정이다.

14일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지역엔 약 2mm 가량의 비가 내렸으나, 제주산간엔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윗세오름에 176mm의 비가 내렸으며, 고산 지역에 15.4mm, 서귀포시 13.8mm, 성산 13.1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 비는 13일까지 이어지면서 남부와 산간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밤 중엔 곳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해상에는 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에 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안개도 자욱히 끼면서 운항 선박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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