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서 할머니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 덜미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할머니를 차로 치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고성욱)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박모(6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15분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주유소 사거리에서 차를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모(71) 할머니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할머니는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차량을 추적한 끝에 제주시내 한 공원 주차장에서 박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이후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제주시 영평동에 숨어 있는 박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는 한편 금일 중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