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주민투표 운동을 마치며 소감 밝혀
25일 김태환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주민소한투표일을 하루 앞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민소환투표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이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김지사는 “주민소환투표운동이 오늘로 마무리 되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도지사 소환투표까지 오게 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라고 주민소환까지 오게 된 지금의 심경을 드러냈다.그러면서 김지사는 “소환투표는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별로 없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저의 입장을 도민 여러분께 알리는데도 많은 제약이 따랐다”라고 그동안 주민소환본부측의 무성이로 일관한다는 의견에 반박하였다.
이어 “저는 투표운동기간 중에도 도민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였고, 주민투표법상 저에게 주어진 많은 권리를 포기했다”라면서 “도민 여러분께 소상하게 저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포기했다. 대신 소외된 지역과 경제현장을 탐방, 많은 얘기를 들었고 현장에서는 경제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라고 민생탐방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주민소환본부측의 이번 주민소환청구에 대해 김지사는 “이번 주민소환에는 실속과 명분이 없다는 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반박하면서 “주민투표 불참도 법으로 보장된 유권자의 당당한 권리이고, 투표율이 3분의 1에 미달하면 개표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불참운동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김지사는 “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하게 승복할 것이다. 더 이상의 논란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26일 이후에는 오랫동안 끌어온 해군기지 논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저는 말 없는 도민들을 믿고, 대다수 도민의 힘을 투표불참으로 꼭 보여주시기 바란다”라면서 재차 투표불참에 나서 줄 것을 도민들에게 요청하면서 장문의 글을 마무리하였다.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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