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 꽃망울 활짝 펴

▲ 변산바람꽃. ⓒ뉴스제주

한라산에도 봄 기운이 물씬 풍겨왔다.

지난 5일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면서 한라산에도 연일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며 봄 기운을 가장 먼저 알리는 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가 활짝 폈다.

두 꽃은 낙엽홀엽수림대에서 살아간다. 그 이유는 나뭇잎이 나오기 전 햇빛을 충분히 받아 꽃을 피우고 빨리 씨앗을 만들어야 종을 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변산바람꽃. ⓒ뉴스제주

변산바람꽃(Eranthis pinnatifida, 미나리아재비과)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2월부터 꽃을 피워 해발 고도에 따라 4월초 까지 꽃을 피운다.

근생엽은 오각상 둥근 모양이며, 경생엽은 2장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꽃줄기는 길이 10cm 가량이며, 꽃자루에는 가는 털이 있다. 꽃잎은 5장, 꽃밥은 연한 자주색과 녹색, 핑크색 등이 있고, 꽃잎이 겹으로 된 변이종들도 간혹 보인다.

▲ 세복수초. ⓒ뉴스제주

세복수초(Adonis amurensis, 미나리아재비과)는 육지에 나는 복수초와 닮았으나 꽃줄기가 가지를 치고, 작은 잎은 좁은 피침형이며, 꽃의 수가 많고 꽃받침이 꽃잎보다 길거나 같다. 보통 작은 잎이 가늘다고 하여 세복수초라 한다.

▲ 세복수초. ⓒ뉴스제주
▲ 세복수초. ⓒ뉴스제주
▲ 변산바람꽃. ⓒ뉴스제주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