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11시, 도교육청 기자실 간담회
제주도내 학교 안전사고 증가와 관련해 입장

▲ 제주도교육청 전경. ⓒ뉴스제주

최근 학교 내 안전사고 증가와 관련,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통계(숫자)만큼은 정직해야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8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통계가 정직해야 대책을 완벽히 세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밝힌 최근 3년사이 학교 안전 발생 건수 통계에 따르면 2013년도 2065건과 2014년 2622건, 2015년 303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확한 통계에 맞물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주 사소한 안전사고라 할 지라도 전부 신고하도록 돼 있으며, 그것은 정확한 통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공제회는 사건의 시간, 장소, 내용 등을 전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학교안전공제회의 분석을 토대로 “학생들이 주로 날카로운 모서리에 의해 사고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 “시설물들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체육시간(체육활동) 32%, 점심시간(기본생활) 22%, 특별활동 18%, 휴식시간(청소시간) 15%, 기타 13% 순으로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운동장 35%, 강당 및 체육관 20%, 교실 12% 순이다.

▲ 이석문 도교육감이 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학교안전공제회의 분석을 토대로 “학생들이 주로 날카로운 모서리에 의해 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지적, “시설물들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제주

이 교육감은 “이는 2014년도부터 고등학교 체육수업 시수가 늘어나고 학교급별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된 요인이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학교안전사고 줄이기 종합대책'을 보급하고, 각 학교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 말미에 “한 달에 한 번씩은 이렇게 기자실에 찾아와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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