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10시경,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연구성과 밝혀

임금의 진상품으로 유명한 제주산 흑우가 여러 가지 환경 여건속에서 점차 사라지면서 멸종위기로 전락, 우려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줄기세포연구센터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체세포복제에 성공해 제주흑우 씨수소 보존과 우량 암소 대량복원이 가능케되어 제주축산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교수)와(주)미래생명공학연구소(김은영 연구소장)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지원 하에 멸종위기의 제주흑우 씨수소 ‘Ranking 1’을 체세포핵이식방법으로 복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의 성공의 쾌거를 이룬 공동연구팀으로는 제주축산진흥원, 축산과학원 제주출장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이 참여하였다.


이번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농림수산식품부 “제주흑우의 대량증식기술개발 및 산업화” 기획과제 일환으로 2008년부터 2012년, 5년동안 수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배경을 살펴보면 제주흑우는 일반한우와 달리 검은모색을 가진 한우의 한 품종으로 선사시대이후 제주도에서만 사육되어온 토종자원으로서 세종실록에서는 고기맛이 우수하여 고려시대이후 삼명일(임금님 생신날, 동지, 정월초하루)에 임금님 진상품으로 공출하였다는 기록이 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제시대 생축반출과 1980년대 육량위주의 소 산업 정책으로 멸종 위기 에 놓였으나 1993년 영구적 보존 증식을 위해 제주축산진흥원과 축산과학원 제주 출장소(옛 난지농업연구소)에서 10 마리와 13마리를 각각 구입, 보존을 시작으로 금년 현재 400여두에 이르고 있으나 기본 마릿수의 절대 부족으로 증 식에 한계를 보이는 실정이였다.

이에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흑우 보호 및 육성에 관한조례’ 제정으로 생축과 정액 및 수정란 등의 도외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반면 제주특별행정자치도 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자원보존과 대량증식에 역점을 두는 연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 흑우는 검은모색과 더불어 일반한우에 비해 지방산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웰빙식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일본화우’ 와의 유사성 때문에 유전자 분석차원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진행된 연구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총 59두의 대리모 자궁에 제주흑우 씨수소 체세포복제 수정란 이식결과 6두 임신(임신율 6/59, 10.2%)을 하였으며, 2009년 3월 11일 국내처음 제주흑우 씨수소 체세포복제 동물 탄생 하였다.(생시체중 28kg)

2009년 9월 중순경에는 제주흑우 씨수소 체세포복제 동물 추가 1두 분만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연구성과에 대해 특허출원하였다.
※특허제목; 배양액 및 동물복제를 위한 체외배양 방법(특허출원번호; 10-2009-0035112)

이러한 연구성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는 제주흑우 씨수소와 우량 암소의 대량복원기술 확보, 복제수정란 배양과 이식 시스템 확립을 통해 우수유전자 종 보존 가능, 신선 체세포복제수정란의 원거리이동에 따른 효율적인 이식에 따른 대량증식 체계 확립, 한국인 정서상 오골계, 흑미, 흑염소등과 함께, 흑우 (까막소) 의 우수한 품종을 바탕으로 "명품 제주흑우" 브랜드 사업 가능, 한미 FTA 타결로 위축된 한국 축산업의 타개책 일환으로 고기능 고급브랜드육 생산 기틀 마련에 두고 있다.

향후 전세계적으로 축산물 브랜드, 특히 고급브랜드 시장은 웰빙의 영향으로 거대화, 전문화, 특성화에 주력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제주흑우의 성공사례로 제주의 청정이미지와 함쎄 또 하나의 세계적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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